그동안 낙폭 과대에 따른 반등 시세가 전방위적으로 나타났다면 이제는 상승추세의 흐름으로 전환된 분위기다.
그만큼 시장 수익률을 상회하는 시장 주도주를 선별하여 투자할 필요가 있다.
그런 면에서 미국 의회의 비자면제 프로그램(VWP)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9.11 위원회 권고사항 이행법안’ 합의에 따라 내년부터 시행될 미국 ‘비자면제’의 최대수혜주인 대한항공(003490)을 눈여겨 볼만하다.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이 시행되면 한국~미주 여객이 7%, 화물 수송은 연평균 5~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2009년부터 영업이익과 EPS가 연간 각각 21.7%(2124억원), 28.7%(2139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추가적인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예상된다.
현재 대한항공(003490)은 외형 및 수익급증세에 따른 폭발적인 실적호전 고도의 이익성장 단계에 진입했다.
글로벌 항공사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상반기 출국자수는 전년 동기대비 19.1% 증가했으며, 상반기 화물 처리량도 13% 늘어나는 등 지속적으로 영업가치가 증대했다.
2분기 실적에서 비수기임에도 국제선 여객을 중심으로 항공수요가 급증, 매출액 2조1073억(전년동기대비 8.9%)/영업이익 754억(전년동기대비 9.3%)을 기록해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도 상당히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국제선 항공화물 수송실적 3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수익구조가 안정화된 것도 눈에 띈다.
환율·유가와 같은 외부변수에 취약했던 부분이 안정되는 등 중장기적 상승 동력 마련으로 향후 지속적 이익성장이 전망되는 것. 최근 저가수요 부문을 분리하면서 항공자유화가 점차 진행할 것으로 내다볼 수 있다.
대한항공은 “2~3년 내에 저가항공사 설립에 참여한다”고 발표함으로써 단거리 수요에 대한 가격경쟁력이 심해지는 상황을 해소하게 되었다.
이는 주가 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계적으로 물동량이 급증하고 있다.
또한 항공업종의 경우 해외여행 및 조기유학 증가로 여객수요 호조가 유지되고 있다.
이 상황에서 항공산업의 최고 성수기인 3분기 사상 최대의 영업실적을 달성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인천공항 기준 7월 국제 여객 수송은 전년 동월비 12.7% 증가했으며, 4개월 연속 12%대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그중 미국 노선 여객이 10%대로 증가한 점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
중장기 측면에서는 인천국제공항이 급성장하고 있고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의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적 항공사의 수혜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8월초 미국 법무부에 납부해야할 2787억원의 과징금과 유럽연합(EU) 과징금, 미국 민사 소송 문제가 남아있어 투자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미 주가에 선 반영된 측면이 있으며, 대한항공의 연간 영업활동 현금창출 능력과 과징금을 향후 5년간 분납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다.
종합해볼 때 대한항공은 미국 비자면제 프로그램 확대와 일본 여행 자유화, 2008년 중국 북경올림픽 개최를 통한 국제선여객 부분에서의 항공수요 급증에 따른 실적 호전 및 항공화물 수송의 경쟁력 우위에 따른 높은 수익성, 항공자유화로 인한 공급노선 확대, 인프라 확장 등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의 급성장에 따른 모멘텀까지 더해져 최근 시장 전반에 걸친 하락을 통해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할 핵심 실적 호전주라는 판단이다.
따라서 6개월 목표주가로 8만원을 제시한다.
전상부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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