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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은행, 수익성·건전성 모두 ‘빨간불’
[돋보기]은행, 수익성·건전성 모두 ‘빨간불’
  • 이코노미21
  • 승인 2008.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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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지표인 ROA·ROE도 역시 하락세… 연체율도 일제히 상승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되고 있는 은행의 수익성 악화가 올해 들어서도 개선되지 않고 더욱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일 마무리 된 은행권의 1.4분기 실적발표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수익성 악화와 함께 중소기업 여신 부실률이 높아지면서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 등도 함께 높아지는 등 자산건전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1분기에 일회성 요인으로 발생했던 LG카드 매각익을 제외할 경우 4대 시중은행 중 우리, 신한은행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순익이 각각 900여억원 증가했으나 국민, 하나은행은 감소했다.
국민은행의 1분기 순익은 대손충당금 증가 여파로 지난해 1분기보다 15.9%, 1천193억원 줄어들었고 하나은행의 순익도 2천23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2천734억원보다 497억원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도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순이자수익을 수익성 자산으로 나눈 순이자마진(NIM)은 최고 0.3%포인트 넘게 하락했다.
국민은행의 NIM은 3.08%로 지난해 4분기보다 0.31%포인트 하락했으며 신한은행의 NIM도 2.18%로 0.12%포인트 하락하는 등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국민은행의 경우 올해 초 최고 연 6.5%의 금리를 주는 정기예금 특판을 통해 시중자금을 대거 끌어들이는 과정에서 조달비용 상승으로 인해 NIM의 하락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각각 2.40%, 2.27%를 기록, 지난해 4분기보다 0.06%포인트, 0.09%포인트 하락해 하락폭은 다른 은행보다 작았으나 하락세는 여전했다.
또 다른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4대 은행 중 국민은행만 유일하게 1.11%로 1%대의 ROA를 유지했을 뿐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ROA는 각각 0.09%포인트, 0.1%포인트 하락하면서 0%대로 떨어졌다.
하나은행의 ROA도 지난해 4분기 0.91%에서 0.72%로 낮아졌다.
ROE 역시 많게는 5%포인트까지 급락했다.
신한은행의 ROE는 18.90%에서 13.7%로 5.2%포인트 하락했으며 국민은행의 ROE도 18.23%에서 15.88%로 2.35%포인트 하락했다.
자산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들도 심상치 않다.
4개 은행의 연체율 모두가 아직은 0%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해 4분기 하락세를 보였던 연체율이 일제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의 연체율이 0.88%로 0.24%포인트 상승했으며 신한은행의 연체율은 0.1%포인트 상승한 0.74%를 기록했다.
또 우리은행과 국민은행의 연체율도 각각 0.02%포인트, 0.06%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소폭 증가하는 모습이다.
국민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말 0.74%에서 0.79%로 0.05%포인트 상승했고 하나은행의 수치도 0.77%에서 0.90%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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