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수 23만명 증가
민간소비 1.8% 증가
[이코노미21]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2.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6%로 예상했다.
4일 정부는 대통령 주재 하에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 토론회’를 개최해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리 경제는 세계교역 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1.4%보다 높은 2.2%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 하반기부터 반도체 업황 개선이 본격화 되면서 수출과 설비투자가 늘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물가·고금리 장기화로 민간소비 둔화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건설투자 위축도 예상된다.
수출은 자동차와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지난해 -7.4%에서 8.5% 증가세로 돌아서고, 수입은 지난해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감소(-12.1%)했던 것이 에너지 가격 안정화와 수출·설비투자 개선에 따른 중간재·자본재 수입 확대로 올해는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는 지난해 31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늘어나 흑자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해외여행 등의 증가로 인해 서비스 수지는 50억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소비는 누적된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소비개선에 전반적인 제약이 있겠지만 안정적인 고용률과 물가상승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부터는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8% 증가가 예상된다.
건설투자는 수주·착공 감소와 고금리에 따른 자금조달 애로 및 부동산PF 리스크 여파로 부진한 흐름(-1.2%)이 예상된다, 세부적으로는 비주거용건물은 설비투자 회복으로 소폭 개선되겠지만 주거용 건물은 크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토목의 경우는 정부 SOC 예산 증가와 수도권 GTX 사업 본격화로 완만한 상승이 기대된다.
취업자수는 경제활동 참여 증가와 돌봄수요 확대 등 서비스업 일자리 증가로 올해 23만명 증가가 예상된다. 구체적으로는 여성·고령층 중심의 노동공급 확대로 인한 보건복지·공공행정 서비스업 고용 증가세가 주목할 만하다. 고용률은 인구증가 둔화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취업자수가 증가로 지난해 62.6%보다 조금 상승한 62.8%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대내외 여건 개선으로 인해 지난해 3.6%에서 2.6%로 하향될 전망이다. 국제유가 안정화와 더불어 기대인플레이션 하락으로 수요측 상승압박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다만 러·우 전쟁, OPEC+ 감산, 중동 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국제원자재 가격 변동성은 주의를 기울어야 할 요소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