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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와처] 미 재무부 1차 분기자금조달계획은 어떤 내용일까?
[연준와처] 미 재무부 1차 분기자금조달계획은 어떤 내용일까?
  • 양영빈 기자
  • 승인 2024.10.29 15:4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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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에 $546bil, 25년 1분기에 $823bil 국채 발행
1차 QRA의 가장 큰 특징은 이전보다 많이 늘어나
2025년 1분기에 ON RRP 감소 내지 소진 예상 가능

[이코노미21 양영빈] 미국 재무부는 28일(현지시간) 2024년 4분기와 2025년 1분기의 자금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재무부는 24년 4분기에 지난 7월말 계획보다 $19bil이 감소한 $546bil을, 25년 1분기에는 $823bil을 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음은 재무부 1차 분기자금조달계획(QRA)의 상세 내용이다.

출처=재무부(https://home.treasury.gov/system/files/136/Sources-and-Uses-Table-Oct-2024.pdf)
출처=재무부(https://home.treasury.gov/system/files/136/Sources-and-Uses-Table-Oct-2024.pdf)

위 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Marketable Borrowing이다. 원래 정식 명칭은 Treasury Announced Net Marketable Borrowing이다. 단어 자체만으로 정확한 의미를 알기는 힘들다. Marketable Borrowing은 재무부의 국채 순발행(=신규발행-만기도래금액)에 연준의 QT에 의해 시장으로 밀어내는 국채 금액을 더한 값이다. QT가 없었다면 시장은 재무부의 국채 순발행 물량만 소화해내면 됐지만 연준의 QT가 진행되는 상황이라면 순발행 외에 QT 물량까지 소화해야 한다.

따라서 위의 표를 기준으로 본다면 다음처럼 정리할 수 있다. 괄호안의 숫자는 위 표의 각 항목 아래의 숫자다.

Net Marketable Borrowing(2)=국채 순발행+QT 물량(7)

국채 순발행=Net Marketable Borrowing(2)-QT 물량(7)

위의 표에서 QT는 마이너스 부호를 붙인 것을 주의하면 2023년 3분기의 국채 순발행은 $671bil(=762-91)이 됨을 알 수 있다. 다음은 2023년 4분기부터 2024년 3분기까지의 국채 순발행을 보여준다.

출처=재무부(https://fiscaldata.treasury.gov/datasets/daily-treasury-statement/public-debt-transactions)
출처=재무부(https://fiscaldata.treasury.gov/datasets/daily-treasury-statement/public-debt-transactions)

이번 1차 QRA의 가장 큰 특징은 2025년 1분기 Net Marketable Borrowing이 $823bil로 이전에 비해 상당히 많은 증가를 보였다. 2024년 4분기 대비 $277bil이 증가한 것으로 내년 1분기에는 그 만큼 시장이 소화해야할 국채의 양이 늘어난 것이다.

2025년 1분기 Net Marketable Borrowing이 늘어난 것은 TGA 잔고의 변화와 큰 관계가 있다. 재무부는 TGA 잔고의 자금을 인출해 재정지출에 사용한다. 만약 분기 초와 분기 말 TGA 잔고가 $100bil 감소했다면 $100bil의 국채 순발행이 필요 없게 된다. 반대도 분기 초 대비 분기 말 TGA 잔고가 $50bil 증가했다면 $50bil의 국채 순발행이 필요 하게 된다. 재무부의 분기별 국채 발행 계획은 재무부가 예상하는 TGA 분기말 잔고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다음은 1차 QRA에 나타난 재무부의 TGA 잔고 예상과 현재까지 TGA 잔고를 보여준다.

출처=재무부(https://fiscaldata.treasury.gov/datasets/daily-treasury-statement/operating-cash-balance)
출처=재무부(https://fiscaldata.treasury.gov/datasets/daily-treasury-statement/operating-cash-balance)

재무부는 2024년 4분기 말 TGA 목표를 $700bil로, 2025년 1분기 말 목표를 $850bil로 예상하고 있다. 즉 재무부의 TGA 계좌 운용에 의해 2024년 4분기는 분기 초에 비해 $186bil의 국채 순발행이 감소하고 2025년 1분기는 분기 초에 비해 $150bil의 국채 순발행이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 온다.

1차 QRA는 2024년 4분기 국채 발행은 이전과 크게 달라 진 것은 없다. 2025년 1분기 Net Marketable Borrowing이 $823bil이라는 것은 국채 발행 구성(단기국채와 장기국채의 비율)에 따라 국채시장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지난 7월에 발표된 2차 QRA 국채 발행 계획이다. 최근 3개 분기 동안 입찰 기준으로 매 분기 $1100bil의 장기국채 발행이 진행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출처=재무부(https://home.treasury.gov/system/files/221/TBACRecommendedFinancingTableByRefundingQuarter-07312024.pdf)
출처=재무부(https://home.treasury.gov/system/files/221/TBACRecommendedFinancingTableByRefundingQuarter-07312024.pdf)

입찰월 기준으로 보면 거의 대동소이함을 알 수 있다. 따라서 2025년 1분기 발행 계획도 이전과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전체 Net Marketable Borrowing에서 Coupons(장기국채) 발행은 $500bil 정도가 됨을 예상할 수 있다. 이 예상대로면 나머지는 단기국채(Bills) 순발행이 $332bil을 차지하게 된다. 2024년 4분기의 단기국채 순발행 예상은 $90bil이었다. 단기국채 순발행이 상대적으로 늘어나면 국채 시장으로서는 나름 안심할 수 있는 핑계를 제공하게 된다.

단기국채 순발행량 감소는 연준의 역레포(ON RRP) 잔고 감소를 억제한다. 반대로 단기국채 순발행량 증가는 연준의 ON RRP 잔고를 더욱 감소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ON RRP 잔고는 RRP 금리, 레포시장 금리(SOFR), 단기국채 금리 등에 영향을 받지만 적어도 단기 국채 공급 증가(수익률 상승)의 힘이 작동하므로 2025년 1분기에는 ON RRP 감소 내지 소진을 예상할 수 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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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도 2024-10-30 18:57:50
기자님 질문이 있습니다.

2025년 1분기 발행 계획도 이전과 비슷하다고 가정하면 전체 Net Marketable Borrowing에서 Coupons(장기국채) 발행은 $500bil 정도가 됨을 예상할 수 있다.

이 부분이 잘 이해가 안갑니다. 연준와처 정주행해도 내공이 부족하긴 한가봅니다. 혹시 부연설명 해주실수 있으실까요??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nb 2024-10-29 16:11:08
감사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