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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7개월 연속 ‘셀 코리아’...2월에도 18억달러 빠져나가
외국인 7개월 연속 ‘셀 코리아’...2월에도 18억달러 빠져나가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5.03.12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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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부터 순유출된 주식투자자금 194억4000만달러
반도체업종 투자심리 위축 및 미국의 관세 부과 등 영향
채권자금 35.4억달러 순유입...증권투자자금 17.3억달러 순유입

[이코노미21 이상훈]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이 7개월 연속 순유출됐다. 지난달에도 외국인의 주식투자금이 18억달러 넘게 빠져나갔다. 지난해 8월부터 순유출된 주식투자자금은 194억달러에 달한다.

한국은행이 12일 발간한 ‘2025년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18억1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간 순유출된 자금이 194억4000만달러에 달한다.

한은은 딥시크 충격에 따른 반도체업종 투자심리 위축 영향으로 주식자금이 순유출됐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캐나다·멕시코산 25% 관세부과 및 대중국 10% 추가 관세 부과 등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출처=한국은행
출처=한국은행

다만 채권자금은 단기 차익거래유인 확대, 중장기채권에 대한 투자수요 지속 등으로 35억4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지난해 12월(-12억8000만달러) 이후 3개월 만에 순유입이다.

주식과 채권을 합친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17억3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평균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월 1452.7원에서 지나달 1463.4원까 상승했다가 이달 10일 기준 1452.3원을 기록했다. 미 달러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 신정부의 관세정책 불확실성 및 미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심리 강화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145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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