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버거값 19년만 가장 많이 올라
피자 12.2%, 치킨 6.8% 인상
피자 12.2%, 치킨 6.8% 인상
[이코노미21 임호균] 간단한 한끼 식사용으로 선호되던 햄버거 가격이 19년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지난달 햄버거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7%를 넘었다.
4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햄버거 물가는 전년동월대비 17.1%나 올랐다. 이는 2004년 7월(19.0%) 이후 1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햄버거 물가상승률은 2월 7.1%, 3월 10.3%, 4월 17.1%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햄버거 물가상승률은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3.7%)의 4.6배나 됐다.
롯데리아는 2021년 12월 평균 4.1% 올린 이후 지난해 6월 5.5%, 올해 2월 5.1%를 다시 올렸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2월, 8월에 이어 올해 2월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5.4% 인상했다. 버거킹도 지난해 1월, 7월 올해 3월 제품 가격을 올렸다.
햄버거 외 피자, 치킨 물가도 크게 올랐다. 피자는 지난달 12.2% 올라 2008년 11월(13.2%) 이후 14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달 치킨 물가상승률은 6.8%에 달했다.
지난달 전체 소비자물가상승률이 14개월 만에 3%대로 낮아졌지만 프랜차이즈 햄버거, 피자, 치킨 등의 외식 물가는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는 주요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가격을 계속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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