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대표와 국회의장,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참석
민주당 “대정부질의 필요” vs. 국민의힘 “민생 현안 집중”
민주당 “대정부질의 필요” vs. 국민의힘 “민생 현안 집중”
[이코노미21 이상훈] 대통령 탄핵에 따른 정부와 국회와의 원활한 협의를 위해 제안된 여야정협의체가 오는 26일 출범한다. 또한 여야는 오는 26일과 31일 본회의를 열어 법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여야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는 23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에서 만나 이런 일정에 잠정 합의했다. 첫 번째 여야정협의체는 26일 열기로 결정했다.
참석 주체를 두고 여야간의 이견으로 출범이 미뤄져 온 여야정협의체는 첫 시작은 양당 대표와 국회의장,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참석하고 추후 실무협의는 원내대표급이 참석하기로 했다. 다만 협의체 출범 전 여야 실무협의회를 통해 참석 주체와 의제를 좀 더 구체화할 계획이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잠정 합의된 일정 외 추가적인 본회의 일정과 대정부질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비상한 상황에서 상시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게 야당 입장"이라며 "26일, 27일, 30일, 31일과 (내년 1월) 2일, 3일에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대정부질의에 대해선 여야가 다른 입장을 보였다. 야당은 내란 혐의를 묻기 위한 대정부 질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번에 긴급현안질의를 이틀 동안 했다면서 연말에는 민생 현안 처리에 집중해야 하지 대정부질의를 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추가적인 본회의 일정을 단독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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