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9세 168만4651세대
독거노인, 미혼자 증가가 주요인
[이코노미21 박원일] 3월 현재 우리나라 1인 세대가 1천만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0세대 중 4세대가 혼자 사는 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9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https://jumin.mois.go.kr)에 따르면 3월 기준 총세대는 약 2천4백만 세대로 그중 42% 정도인 1천만 세대가 1인 세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 작성 후 1인 세대가 1천만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인 세대를 연령별로 보면, 60~69세가 185만1705세대로 가장 많고, 뒤를 이어 30~39세 168만4651세대, 50~59세 164만482세대, 40~49세 128만3191세대, 70~79세 110만9863세대, 80~89세 74만3724세대, 10~19세 5만440세대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25만1376세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서울 200만6402세대, 부산 65만6027세대, 인천 52만5835세대였다. 성별로는 남자가 515만4408세대, 여자가 486만7005세대로 조사됐다.
이처럼 1인 세대가 계속 늘어나는 것은 고령화와 더불어 2030세대의 비혼주의 확산 영향으로 분석된다. 1차적으로 성년이 된 청년층이 과거에 비해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으며, 또한 부모님 세대가 예전처럼 자식의 직접적인 부양을 받으며 함께 거주하지 않고 홀로 생활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동시에, 결혼한 가정에서도 출산을 미루거나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3인 이상 가구는 계속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2017년 이후 매년 10만 건 전후 이혼이 발생했는데 이 또한 자연스러운 세대분리, 소규모 가구 증가의 원인이 됐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