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마케팅·인증 등 가용한 정부정책 수단 총동원
해상물류·노사관계 등 하반기 4대 리스크도 철저 관리
[이코노미21 박원일]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6891억달러) 달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넘어 7천억달러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가 역량을 총동원해 이를 지원하기로 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 개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수출상황을 점검하고 하반기 수출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이를 넘어 연초 제시한 도전적 목표인 ‘수출 7천억달러’ 돌파를 위해 가용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우선, 상반기 수출상황 점검에서는 국제적 고금리, 지정학‧지경학적 위기 등 불리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상반기 3348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2위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반도체 반등, 자동차·부품 2년 연속 역대 최대 실적 경신 등 전통적인 주력품목이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K-푸드, K-뷰티, 바이오헬스 등도 확고한 수출업종으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했다.
정부는 금융·마케팅·인증 등 3대 수출지원 인프라를 확대하고, 특히 2024년 마케팅 지원 예산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67%)했다. 또한, 해상 운임비 상승에 따른 물류 리스크도 비상계획을 마련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통상 대응, 시험인증 규제장벽 해소 등 업종 특성 및 이슈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도 실시했다.
한편, 올해 하반기 수출확대 방안 관련해서 하반기에도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품목의 수출이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가운데 역대 최대인 6891억달러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수출 7천억달러 달성을 위한 수출 100억달러 추가 달성에 필요한 범부처 차원의 하반기 수출지원 방향을 논의하고 총력 지원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반도체(+100억달러), 자동차·부품(+10억달러), 석유제품·화학(+14억달러), K-뷰티·K-푸드(+8억달러) 등 5대 핵심품목을 중심으로 목표를 100억달러 이상 상향했다.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목표 달성을 위해 △금융·마케팅·인증 등 정부의 가용한 정책수단 총동원 △수출확대 가능성이 높은 업종에 대한 맞춤형 핀셋 지원 확대 △해상물류, 노사관계, 환변동, 통상현안 등 하반기 4대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다.
안덕근 장관은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 수출은 상반기 역대 2위 실적을 달성하며, 우리 경제의 최전선에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하반기에도 정보통신(IT) 업황 개선흐름과 글로벌 교역량 확대 전망(WTO, +2.6%) 등에 따라 수출의 성장세와 흑자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수출확대가 곧 경제성장과 민생회복이라는 인식하에 하반기에 더욱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민관이 원팀으로 수출 총력전을 펼쳐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