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국채 QRA보다 58Bil 더 발행...TGA 잔고 초과 달성
2025년 1분기 국채발행 장기국채 475Bil, 단기 90Bil 예상
회계연도 2025년 실제 발행할 금액은 그때 가봐야 확실해져
[이코노미21 양영빈] 미 재무부는 9월 30일까지의 최종 국채 발행 현황을 2일 발표했다. 재무부의 국채 발행 현황은 첫째 순발행을 중심으로 볼 수 있고 둘째 QRA에서 밝힌 Net Marketable Borrowing을 중심으로 볼 수 있다.
다음은 회계연도 2021~2024년의 국채 순발행과 GDP 성장률을 나타낸다. FY 2024년 4분기(7~9월) GDP는 아직 안 나왔지만 2.9%로 가정해 계산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이 지난 FY 2021, 2022년의 국채 순발행은 비교적 적었다. 그러나 코로나 후유증이 많이 없어졌다고 할 수 있는 FY 2023, 2024년의 국채 순발행은 FY 2022년보다 이전보다 각각 20%, 15%나 증가했다.
미국의 성장에 있어서 정부의 재정지출이 큰 몫을 차지했음은 부인하기 어렵다.
다음은 회계연도 2024년 4분기의 국채 순발행이다.
장기국채(Coupons) 순발행은 432Bil, 단기국채는 239Bil이다. 지난 기사에서 예상했던 것은 각각 428Bil, 237Bil로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
재무부의 국채 발행계획은 QRA를 통해 발표했으며 QRA를 기초로 계산한 순발행 금액은 장기국채, 단기국채가 각각 428Bil, 181Bil 이었다. 차이가 나는 것은 재무부가 분기 도중에 필요에 의해 단기국채를 가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회계연도 2024년 4분기에는 예년처럼 장기국채는 차이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단기국채는 QRA보다 58Bil을 더 발행했음을 알 수 있다. 재정지출에 큰 변화가 없이 단기국채를 초과 발행한 것은 TGA 잔고의 초과 달성으로 나타난다.
9월 30일 현재 TGA 잔고는 8860억달러다. QRA에서는 9월말 기준으로 TGA 잔고를 8500억달러를 예상했으므로 360억달러 또는 36Bil이 초과됐다. 그만큼 단기국채를 많이 발행한 효과가 TGA 잔고 증가로 나타났다.
재무부의 QRA를 통해서 본 회계연도 2025년 1분기(10~12월)의 국채 발행(Net Marketable Borrowing 기준)은 장기국채는 475Bil, 단기국채는 90Bil로 예상하고 있다. 재무부 바이백이 없다고 보면 재무부가 순발행하는 금액은 장기국채 475Bil에서 연준의 QT 물량 75Bil를 뺀 400Bil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순발행은 490Bil이 된다. 회계연도 2024년 1분기의 순발행이 605Bil이었으므로 이번 1분기(10~12월)에는 작년 동기대비 115Bil 만큼 적게 순발행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회계연도 2025년에 실제로 발행할 금액은 그때 가봐야 확실히 알 수 있으며 현재로서는 추정치에 불과하다.
항간에서는 대선을 목전에 두고 대규모 재정지출로 여당에 유리한 국면을 조성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현재까지 재무부는 이전 QRA 계획에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재정운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