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보다 더한 고통’이라는 닉네임이 붙을 정도로 통증이 가공할 만하다.
요로결석은 남성환자가 두드러진다.
요로결석은 30~40대에 주로 발병하며, 남성환자가 여성환자보다 1.5배 정도로 많다.
최근에는 20대도 요로결석을 앓는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선진국은 전체 인구의 12%, 한국은 10% 정도가 일생에 한번은 이 질환에 걸린다고 한다.
요로결석은 쉽게 말하면 음식물에서, 또는 몸 안의 대사과정에서 생긴 칼슘, 수산염, 인산염, 요산 등이 소변으로 너무 많이 배출되거나 소변량이 상대적으로 적을 때 이들 성분이 소변에 충분히 녹지 못해 알갱이를 형성하는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몸의 수분이 땀으로 과다하게 배출되어 소변량이 줄어들기 십상이다.
여기에 피부가 강한 햇빛을 받아 비타민D가 활성화하면, 결석을 이루게 되는 주요 성분인 칼슘의 배출량이 늘어나 결석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겨울에 비해 여름에 이 질환의 발병 확률이 2~3배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의 가장 큰 특징은 옆구리 부위의 극심한 통증이다.
그러나 결석이 신장과 콩팥 안에 있으면 대부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결석이 신장에서 요관으로 이동하게 되면 소변이 방광으로 나가는 길을 막아 신장이 붓게 되고, 이때 신경이 자극돼 심한 통증이 일어나게 된다.
상황이 이쯤 되면 구토와 메스꺼움, 복부 팽만감 등 소화기 계통에 이상이 나타난다.
아프지 않다고 방치하면 콩팥이 부어서 기능이 떨어지고, 심하면 콩팥 기능을 상실할 수도 있다.
결석이 있는지 여부는 보통 요검사, 요배양검사, 혈액검사로 진단한다.
최근에는 초음파검사와 X선 촬영으로 쉽게 요로결석 증상을 밝혀낼 수 있다.
결석의 90% 이상은 칼슘을 포함하고 있어 X레이 촬영을 하면 확연히 드러난다.
치료법으로는 결석이 자연적으로 배출되도록 하는 대기요법(待期療法)과, 인위적으로 결석을 제거하는 제석요법(除石療法)을 꼽을 수 있다.
결석의 원인, 증상의 정도, 결석의 위치와 크기, 요폐 또는 요로감염의 유무, 요로의 해부학적 이상 유무 등에 따라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
결석 치료법으로 최근에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은 체외충격파 쇄석술이다.
이것은 몸 밖에서 콩팥이나 요관에 있는 결석에 충격파를 가해 깨뜨리는 방법으로, 인체에 해가 없는 고에너지 충격파가 쓰인다.
5~6회 이상 반복 치료할 경우 90%에 가까운 성공률을 기대할 수 있고, 0.5~1.5mm 크기의 결석은 2~3회의 시술로 거의 없앨 수 있다.
입원하지 않고 30분 정도의 시술이면 된다.
요로결석은 1년 안에 10%, 6년 안에 20~70%의 높은 재발 확률을 보인다.
재발을 막으려면 물을 많이 마셔 체액의 과포화 상태를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결석의 원인이 되는 칼슘, 인산, 수산, 요산이 다량으로 함유된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즉 우유나 치즈 같은 유제품이나 육류, 건어물, 커피, 홍차, 견과류 등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항간에서는 맥주를 많이 마시면 결석을 배출하는 효과가 뛰어나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과음하면 오히려 결석을 유발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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