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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잊지 말자, 예방접종!
[건강] 잊지 말자, 예방접종!
  • 이정림 세란병원 과장
  • 승인 2001.07.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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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에 맞춰 해외로 피서를 떠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휴양지로 이름난 곳은 이미 항공편 예약이 거의 끝난 상태다.
요즘의 해외여행은 양적인 팽창 못지않게 여행 지역도 다양해진 것이 특징이다.
매년 전체 해외여행자의 70% 이상인 300여만명이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인도, 중남미 등의 열대지역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해외여행자가 현지 풍토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졌고, 무엇보다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열대지역을 안전하게 여행하려면 적어도 출발 1~2개월 전에는 해당 지역에서 유행하는 질병을 미리 파악하고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모기가 매개하는 질환인 ‘황열’은 해외여행시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출해야 할 정도로 경계 대상이 돼 있다.
아프리카의 일부 국가에서는 이 증명서가 없으면 입국허가가 나지 않는다.
이 질환은 중부아프리카와 남미 지역, 특히 적도 중심으로 20℃ 내외의 지역에서 빈번히 발생한다.
예방접종을 받으면 거의 100%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접종을 받지 않으면 치사율은 60%를 넘을 만큼 위력적이다.
말라리아는 가장 흔한 열대성 질환의 하나로 유행지역을 단 하루만 여행해도 걸릴 수 있다.
해마다 말라리아 유행지역을 다녀온 여행객 중 1만여명이 이 병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가운데 약 1%는 사망한다.
말라리아 유행지역을 여행하는 도중에, 또는 귀국 후 2개월 이내에 고열이 난다면 일단 말라리아를 의심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항말라리아 약을 출발 일주일 전부터 복용하기 시작하고, 위험지역에서 벗어난 뒤에도 4주간 계속 복용해야 한다.
내성균이 생겨 여행지에 따라 먹는 약이 다르므로 의사의 처방을 따르는 것이 좋다.
그러나 예방약을 복용해도 완벽하게 예방할 수는 없으므로, 여행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장티푸스의 경우, 특히 한국인 여행객들의 감염률이 늘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고위험 지역으로는 남미 일부(페루, 칠레), 인도,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비롯한 개발도상국들이다.
작은 마을에 머물거나 현지 음식을 먹게 될 때에는 반드시 접종을 받아야 한다.
광견병은 일단 발병하면 100%의 치사율을 보이는 질병으로, 동물에 물리거나 긁힐 경우 발병한다.
아프리카, 동남아, 중남미의 일부 지역에서는 광견병이 연중 수시로 발생하므로, 시골에 가거나 동물과 접촉하기 쉬운 곳에 갈 때, 그리고 한달 이상 장기간 여행을 할 때는 필수적으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풍진의 경우 임산부에게는 백신 투여가 금지돼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접종 뒤 적어도 3개월간은 임신을 해서는 안 된다.
우리나라도 고위험 지역에 속하는 B형간염과 일본뇌염은 국별 예방접종 의무화 여부를 확인해 늦어도 출발하기 두주 전에 접종을 받아야 한다.
수막구균 수막염은 아프리카의 세네갈에서 에티오피아를 잇는 수막염 벨트 지역과 인도, 네팔, 르완다, 부룬디, 탄자니아 등을 여행할 때 꼭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이렇듯 지역에 따라 대비해야 하는 질병은 다양하다.
그러므로 여행을 떠나기 두달 전쯤 의사와 상담한 뒤 필요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질병에는 잠복기간이 있기 때문에 귀국 뒤에도 한달 이내에 발열, 설사, 황달, 피부 발진, 림프선 종창 등의 증상이 생기면 반드시 의사를 찾아가 해외 어느 지역을 다녀왔는지를 자세히 설명하고 필요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우직하고 듬직한 태음인
비지니스와 사상체질의학 사회가 구성되고 유지되려면 무엇보다 ‘조화’가 필요하다.
너무 나서는 사람만 있어도 안 되고, 너무 소극적인 사람만 있어도 안 된다.
서로 다른 성격의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 것이다.
사상체질의학적 측면에서 보면 사회도 사원(四元)구조의 원리에 의해 균형이 잡혀야 안정될 수 있다.
그렇다면 사회에 가장 잘 적응하는 체질은 어떤 체질일까? 아마 태음인일 것이다.
태음인들은 남들 앞에 나서서 튀는 경우가 별로 없다.
또 무슨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흔들리는 일 없이 우직하게 해낸다.
여럿이 함께 모여 어떤 일을 할 때 마지막까지 남아 뒷정리를 하는 사람은 대부분 태음인이다.
판단이 빠르지는 않지만 성실하고 덤덤하게 일을 처리한다.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 처음에는 토끼가 빠르지만 마지막 승리는 거북이에게 돌아가는데, 이때 토끼가 소양인에 해당한다면 거북이는 태음인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외모를 보면 허리가 굵고 체구가 크며 뚱뚱하고 건장한 사람이 많고, 마른 경우에도 뼈대가 굵은 것이 특징이다.
얼굴 윤곽이 뚜렷하고 이목구비가 크고 선명하며 눈이 크고 입술이 두텁다.
전체적으로 듬직하고 믿음직스럽다는 인상을 준다.
매사에 성취욕이 강하고 포용력이 있으며 신중한 것이 태음인의 장점이다.
반면 겁이 많고 게으르며 보수적이고 변화를 싫어하는 단점이 있다.
음탕하거나 도박을 좋아하는 사람도 태음인일 가능성이 높다.
일을 시작하는 것은 소양인이지만 마무리하는 것은 성취력과 뚝심이 강한 태음인이다.
그래서 각 분야에 성공한 사람들이 많으며, 다른 체질에 비하여 사회적응력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욕심이 많고 융통성이 없다는 특징이 화를 자초하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김수범 마포 우리한의원장 www.woor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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