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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우유같이 뽀얀 치아 만들기
[건강] 우유같이 뽀얀 치아 만들기
  • 임선아 연세 해맑은치과 원장
  • 승인 2001.08.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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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에서는 하얗고 깨끗한 치아를 위해 음식을 가려먹는 ‘하얀 치아 다이어트’(White Teeth Diet)가 대유행이다.
충치와 치아변색에 영향을 미치는 커피, 흡연, 과일주스 등을 피하고 당근, 사과, 달걀 등 치아를 건강하게 하는 음식만 골라먹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치아 미백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이슬에 젖은 동백보다 붉고 촉촉한 입술, 눈이 시릴 만큼 하얀 치아. 예로부터 여인의 아름다움을 가리켜 단순호치(丹脣皓齒:붉은 입술과 흰 치아)라 했다.
고대 히브리인들이 즐겨쓰던 축복의 말 중 하나가 ‘당신 아이의 치아가 우유와 같이 희게 되길’이라는 문구였을 정도다.
치아가 누렇게 변하는 원인은 대개 음식물 때문이다.
음식물에 포함된 착색물질이 치아에 침투해 변색을 일으키는 것인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흡연으로 인한 니코틴 착색이나 커피, 초콜릿 등에 의한 변색이다.
물론 외상이나 노화도 치아 변색의 원인 중 하나이며, 항생제나 불소 복용도 원인이 된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시중에 나와 있는 미백 제품과 레몬을 이용해 치아 미백 효과를 얻고자 한다.
그러나 전문의의 시각에서 보면, 이런 방법들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못한 것 같다.
치약 등에 함유된 미백 성분의 농도는 현실적으로 미백 효과를 나타내기에는 역부족이고, 레몬이 치아를 희게 한다는 원리는 레몬의 산이 치아를 부식시키는 것과 연관이 있기 때문에 치아에 상당한 무리를 준다.
그러므로 가장 안전한 미백법은 구강검진을 받은 뒤 전문의 조언에 따라 실시하는 것이다.
최근 각광받는 수면미백 치료는 치아를 얇게 깎아내고 인조치아를 붙이는 기존 미백법과 달리 치아 자체에 손상이 없어 안전하다.
개인의 치아에 꼭 맞는 틀(Tray)을 제작한 뒤 틀에 미백제를 바르고 입 안에 착용한 채 자면 된다.
이 방법은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 사용되는 치아 미백제 ‘카바마이드 페록사이드’는 오래 전부터 구강소독제로 쓰이던 것이다.
카바마이드 페록사이드가 분해되면서 발생한 산소가 치아에 침투해 착색된 물질을 표백한다.
하루 저녁만 사용해도 치아의 절단면이 하얗게 되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완전한 미백을 위해서는 2~3주 정도가 걸린다.
그러나 변색 정도가 심하면 8주 이상 치료해야 할 때도 있다.
이 치료법은 노화나 유전, 음식물에 의한 치아 변색의 97%, 항생제 복용에 의한 변색의 경우 75%의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한번 미백치료를 받으면 그 효과가 3~5년 정도 유지되는 것이 보통. 그러나 담배나 커피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1년에 한두번씩 간단히 ‘터치업’(touch up: 흰 치아 유지를 위한 미백치료)을 해주면 언제나 흰 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
치료하면서 몇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미백 치료를 하는 기간에는 미백제가 잇몸에 묻지 않아야 하므로 반드시 의사의 지시대로 해야 하며, 흡연은 절대 금물이다.
미백 효과가 떨어지는 것은 물론 미백제에 30% 정도 포함된 과산화수소가 담배 연기 속 발암물질인 DBMA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치아 미백 도중에 일시적으로 치아가 시릴 수 있으나 치아 자체에 손상을 주는 것이 아니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가 시린 증상은 치료를 중단하거나 치료가 끝난 뒤 1~3일이면 완전히 사라진다.
사상체질
소음인, 여름엔 보양식을
여름 무더위가 막바지에 이르면, 소음인들은 체력이 극도로 떨어진다.
소음인은 모든 일에 철두철미하고 꼼꼼하며, 뭐든지 100% 정확해야 마음을 놓는 완벽주의자다.
분석력이 뛰어나고 대강 넘어가는 일이 없어서 부하직원들의 보고서를 퇴짜 놓기 일쑤다.
심리적으로 늘 긴장상태에 있는 사람들이라 여름이 되면 태생적으로 가장 약한 장기인 비위의 기능이 더욱 떨어지고, 이 때문에 살이 안 찌고 체력도 떨어진다.
기혈(氣血)이 부족하기 때문에 땀이 안 나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데,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는 종종 탈진하거나 어지럼증을 느낀다.
초여름에는 괜찮지만 삼복더위가 지나면 체력이 극도로 떨어지고 만사가 귀찮아지며 무기력해진다.
소음인들은 어떻게 무더운 여름을 극복해 나가는 것이 좋을까? 무엇보다 땀이 안 나게 하고 소화기능을 회복하도록 하며 양기(陽氣)를 보충해주어야 한다.
체질적 특성 때문에 조금만 신경을 쓰거나 과로하면 먼저 입맛이 떨어지고, 양기 부족으로 땀이 나면서 기운이 빠지게 된다.
평소 매일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양의 음식을 소화시킬 수 있을 만큼만 먹는 것이 중요하다.
기운이 없을 때 먹는 삼계탕, 땀이 많이 날 때 먹는 황기 삼계탕, 소화기능을 돕고 양기를 회복하는 보신탕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름 보양식들이 가장 잘 맞는 체질이 바로 소음인이다.
이런 음식들은 소화도 잘 되고 성질이 따뜻하며 고단백 음식이기 때문에 여름철에 땀이 나고 무기력해지는 것을 막아준다.
성인병이 있는 경우에는 옛 선조들이 삼복더위에 먹었던 민어 매운탕을 먹는 것도 좋다.
차로는 인삼차, 황기차가 좋다.
일상생활에서는 자신의 체력에 맞춰 피곤하지 않을 정도로 운동을 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며 과로는 절대 금물이다.
김수범 마포 우리한의원 원장 www.woore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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