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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탐방]우주일렉트로닉스(065680) 초정밀 커넥터 한 우물
[기업탐방]우주일렉트로닉스(065680) 초정밀 커넥터 한 우물
  • 김연기 기자
  • 승인 2004.11.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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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납품으로‘날개’

*회사이름우주일렉트로닉스대표이사노영백자본금25억원실적2004년3분기매출52억원,영업이익5.2억원,순이익4.7억원,2003년3분기매출114억원,영업이익7.6억원,경상이익5.4억원등록일2004년1월2일,주가52주최고가1만4550원.52주최저가4305원.총발행주식494만주(액면가500원)주소경기도화성시태안읍반월리565전화031-235-8301

“저,노영백사장님을뵈러왔는데요?”,“제가노영백입니다”
처음회사를방문했을때낡은작업복차림의노사장과의첫대면은이랬다.
집무실로자리를옮긴후책상에놓인명패를보고서야고개를끄덕였을정도로노사장은겉모습만보자면일반직원들과다를게하나도없었다.
노사장은“작업현장에서직원들과함께부대끼는시간이많기때문에더그렇게느껴졌을것”이라며멋쩍게웃어보였다.
노사장은지난21년간초정밀커넥터한분야만을집중적으로파고들었다.
휴대폰,액정표시장치(LCD)등에쓰이는초정밀커넥터생산업체인우주일렉트로닉스를창립하기전까지세계적초정밀커넥터기업인몰덱스사의한국현지법인생산부장을맡으며제품개발을주도하기도했다.


우주일렉트로닉스는올해1월코스닥시장에등록했다.
올해상반기40%에가까운매출신장과28%의높은영업이익률을바탕으로등록이후한때주가가공모가대비100%이상오르는등투자자들에게큰관심을끌기도했다.
하지만3분기영업이익이줄어들며최근엔다소주춤한모습을보이고있다.
우주일렉트로닉스의3분기영업이익은지난해같은기간에비해57%감소한5억2700만원에그쳤다.
회사측에선“7,8월디스플레이부문에서의매출부진이전반적인영업이익감소를불러왔다”고설명한다.


3분기실적둔화는저점매수기회

하지만시장전문가들은3분기실적둔화에따른주가약세를오히려싼값에살수있는매수기회로삼는것이바람직하다고말한다.
그들이이렇게얘기하는데는몇가지이유가있다.
먼저4분기이후새로운매출처확보를주목할것.그동안우주일렉트로닉스는LCD패널용커넥터를삼성전자,LG필립스LCD,하이디스에납품해왔다.
하지만올연말부터는삼성전자에휴대폰용커넥터를본격적으로납품할예정이다.
신규매출처를확보한셈이다.
노영백사장은“지난해말휴대폰용커넥터인0.4mmBTB(BoardToBoard)시제품을개발해최근삼성전자로부터제품승인을받았다”고말한다.
휴대폰전원과기기등의사이를전기적으로연결해주는초정밀커넥터의경우,삼성전자등국내단말기제조업체들이그동안미국과일본업체들로부터대부분의부품을수입해왔다.


무엇보다일본제품에비해저렴한가격과발빠른애프터서비스(AS)야말로우주일렉트로닉스가내세우는최고의경쟁력이다.
그동안삼성전자는일본업체로부터제품을공급받았기때문에부품에문제가생겼을경우즉각적으로해결하는데어려움을겪곤했다.
여기에단말기가격이지속적으로떨어지면서부품단가인하가불가피한상황이란점도한몫했다.
우주일렉트로닉스의초정밀커넥터는일본제품에비해가격이15~20%정도낮다.
우주일렉트로닉스는이점에주목해지난1년간끊임없이삼성전자의문을두드려마침내납품승인을받아냈다.
김덕수생산부장은“납품이최종적으로승인되기까지백과사전9권이넘는분량의연구보고서를제출하면서무려23차례의성능테스트를거쳤다”고말한다.
삼성전자납품을위해회사가얼마만큼의공을들였는지읽을수있는대목이다.


대기업들의부품국산화전략도우주일렉트로닉스입장에선직접적인수혜다.
최근삼성전자,LG전자등대기업들은휴대폰,LCD와같은주력제품의가격하락에따라부품단가를낮춰가격경쟁력을높이기위해부품국산화전략을세우고있다.
강윤흠대우증권애널리스트는“우주일렉트로닉스는대기업의제품국산화전략으로이들기업에납품규모를늘려나갈수있는기회를잡았다”고설명한다.


우주일렉트로닉스입장에선향후성장모멘텀은확보한셈이다.
여기에휴대폰의고기능화와고집적도에따라단말기1대당쓰이는커넥터의사용개수도늘어양적성장이기대된다.
정인승동원증권연구원은“단말기1대당평균5개의커넥터가사용되는점을감안할경우올해와내년도우주일렉트로닉스의휴대폰용커넥터매출액은각각35억원,158억원으로예상된다”고말한다.
물론이는기존에없었던신규매출이다.
정연구원은“휴대폰용커넥터의삼성전자매출이늘어날경우제품신뢰도확보에따른중국,대만지역의직수출증가도이어질것으로보인다”고덧붙인다.

원가절감 따른 수익성 개선 주목 원가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주목해 볼 만하다.
초정밀 커넥터는 제품설계부터 금형설계-금형제작-프레스-도금-사출-조립-검사-포장 등 여러 제조공정을 거치므로, 원가 가운데 외주가공비가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우주일렉트로닉스는 일부 공정라인의 중국 이전과 도금 공정의 신규 라인 도입으로 외주가공비를 줄였다.
특히 연말까지 인건비 비중이 높은 조립, 검사, 포장 공정의 90%를 중국 법인으로 이전할 계획이어서 원가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은 더욱 기대된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도 매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01년 5%에 머물렀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0%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는 25%까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2월이면 동탄에 새 공장이 들어서고 본사와 생산공장 모두 그곳으로 이전한다.
1800평 규모의 동탄 새 공장 건설에만 40억원을 들여 최첨단 생산라인을 갖추게 된다.
새 공장 이전시 라인 간 이동거리가 짧아져 생산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관심도 꾸준하다.
지난 6월에는 현대증권과 함께 일본 지역 해외 투자설명회를 개최한 후 일본계 기관 투자가인 재팬롱앤숏에서 지분을 대거 사들여 관심을 불러모으기도 했다.
재팬롱앤숏은 일본의 대표적 초정밀 커넥터업체인 히로세에 투자해 높은 투자수익을 올려 같은 업종인 우주일렉트로닉스에 관심을 보이게 됐다는 후문이다.
현재 이 회사의 외국인 지분율은 10.76%로 등록 초기 15% 수준보다는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코스닥에 등록한 지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배당 등 이익에 대한 주주환원 정책이 부족한 점은 아쉬움으로 꼽힌다.
노 사장은 “올해는 동탄 신규 공장 이전과 휴대폰용 커넥터 설비 확충으로 배당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공장 이전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이익 신장을 이룰 경우 주주들에게 이익을 적극적으로 되돌려주는 정책을 펴 나갈 것”이라고 노 사장은 강조한다.
애널리스트의 투자 포인트
1.휴대폰용 커넥터 가격 경쟁력 주목 휴대폰용 초정밀 커넥터의 경우 그동안 국내 단말기 업체들은 전량을 일본의 교세라, 마츠시타 등 외국 제품에 의존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단말기 가격이 크게 낮아짐에 따라 단말기 제조업체 입장에선 부품단가 인하 요인이 발생했다.
우주일렉트로닉스의 휴대폰용 커넥터는 일본 업체 제품에 비해 제조원가와 물류비 측면에서 최고 20%의 가격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결국 시기나 규모상의 문제만 남아 있을 뿐 휴대폰용 커넥터의 국산화는 대세일 것으로 판단되며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우주일렉트로닉스의 수혜가 예상된다.
2.4분기 이후 실적개선 추세를 봐라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3.3%, 57.7% 감소한 52억원, 5억27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7, 8월 영업부진과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 부담이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9월 들어 기존 주력 제품인 LCD용 커넥터의 매출이 회복세에 있고 4분기 이후 휴대폰용 커넥터의 생산 확대가 예상돼 올해 3분기 실적이 분기별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최근 3분기 실적 둔화에 따른 주가 약세를 저점 매수의 기회로 삼는 것이 현명하다.
3.설비확충 불구 재무구조 안정 동탄공장 이전과 휴대폰용 초정밀 커넥터의 설비 확충으로 올해와 내년 각각 102억원, 50억원의 설비투자가 예상된다.
이는 올해 유입된 공모자금과 영업현금흐름으로 대부분 조달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규모 설비확충에도 불구하고 올해 말 부채비율은 34% 수준을 유지해 안정적 재무구조가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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