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충돌때 운전자들의 생명을 지켜주는 '에어백'의 오작동이 가장 많은 모델은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이 교통안전공단과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0~올8월까지) 에어백 오작동 신고가 가장 많았던 차량은 현대차 쏘나타가 19대,그랜저 17대, 기아차 스포티지 14대 순이었다. 수입차는 BMW가 세 건으로 가장 많았다.
업체별로는 국산차의 경우 현대차가 81건으로 가장 많았고 기아차 51건, 한국지엠 25건, 르노삼성 24건, 쌍용차 아홉 건이다.
수입차는 메르세데스-벤츠 등 모두 21건이 접수됐다.
하지만 교통안전공단 제작결함신고센터와 소비자원 등에 2010년부터 2013년 8월까지 에어백 오작동 신고접수는 모두 211건으로 확인됐으나, 교통안전공단이 조사를 벌인 것은 세 건(약 1.4%)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가 진행된 3세 의 경우 2011년에 가벼운 충격에 에어백이 펴진다는 혼다CRV와 올해 같은 이유로 조사한 기아차 K5 역시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종결했다. 사고 후 에어백의 전개가 지연됐다는 한국지엠 마티즈는 현재 조사 중이다.
심재철 의원은 "교통안전공단은 자체 제작결함신고센터에 접수된 149건 외에 한국소비자원으로 접수된 에어백 오작동 사례 82건에 대해서는 파악조차 하지 않고 있었다"며 "에어백 장치는 운전자의 생명을 지켜주는 필수 장비임을 감안해 신고된 피해사례에 대해 적극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