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활황으로 수수료수익과 자기매매이익 크게 증가
[이코노미21 김창섭 본부장] 올해 증시 호황으로 1분기 증권사 당기순이익이 3조원에 육박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른바 동학개미들이 대거 증시에 참여하면서 증시가 호황을 누린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 57곳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조9888억원으로 전 분기 1조4018억원보다 1조5890억원(113.2%)이나 늘었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증권사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4.4%(연환산 17.4%)로 전년 동기대비 3.5%포인트 상승했다.
증권사의 순수익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증시 활황이 지속되면서 수수료수익과 자기매매이익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1분기 수수료수익은 4조547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8959억원(24.5%) 늘었다. 수탁수수료는 전 분기보다 36.1% 늘어나 2조5216억원에 달했다. 기업금융(IB) 부문 수수료는 1조2073억원으로 전 분기대비 633억원(5.5%) 증가했으며 자산관리 부문 수수료는 331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573억원(20.9%) 늘었다.
자기매매이익도 크게 늘어나 1분기 자기매매손익은 전 분기보다 4047억원(59.8%) 증가한 1조818억원이었다.
주식관련 이익과 채권관련이익이 전 분기보다 각각 153.2%, 414.8% 늘었지만 파생관련손익은 전 분기 대비 4486억원(173.1%) 감소해 1894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현금 및 예치금과 신용공여금 증가에 따라 올해 1분기 말 기준 증권사의 자산총액은 618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9조3000억원(1.5%) 증가했다. 1분기 말 기준 증권사의 부채총액은 549조원으로 전 분기 말 대비 7조6000억원(1.4%) 늘었다.
1분기 말 증권사의 자기가본은 전 분기 말 대비 1조8000억원(2.7%) 늘어난 69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