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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이동량 증가에 집회예고까지...정부, 이동 최소화 요청
연휴 이동량 증가에 집회예고까지...정부, 이동 최소화 요청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1.08.1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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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자 1990명…역대 두 번째로 많아
지난 1주일 수도권 평균 확진자 수 1069명
더 강력한 방역대책 필요하다는 주장도 있어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최근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확산과 휴가철 이동량 증가 등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해 우리나라 신규확진자는 사흘 연속 2000명대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광복절 연휴기간 동안 이동량 증가에 대한 우려와 함께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연휴 기간 서울에서는 41개 단체가 316건의 집회신고를 했다. 경찰은 총316개 집회신고에 금지를 통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1990명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913명, 해외유입 사례는 77명으로 총 누적확진자 수는 22만182명(해외유입 1만2669명)이다.

또한 지난 1주일(8.7.~8.13.) 동안 국내 발생 확진자는 1만2364명이며 1일 평균 환자 수는 1766.3명이다.

수도권 평균 확진자 수는 1069명으로 전 주(7월31일~8월6일) 915명에 비해 154명 증가했고 비수도권은 697.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최고수준의 방역조치에도 신규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에 대해 더 강력한 방역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강력한 추가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이제는 국민의 삶도 살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면서 “아직은 방역조치의 강화냐 완화냐를 논의하기 보다는 현장의 실행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 총리는 회의 이후 바로 이어진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저는 오늘 절박한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면서 “내일부터 시작되는 3일간의 연휴 동안 모임과 이동을 최소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김 총리는 광복절에 일부 단체가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것에 대해 “작년 8.15 불법집회가 2차 유행을 불러와, 얼마나 많은 고통이 뒤따랐는지를 우리는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면서 “방역에는 예외가 있을 수 없다. 어떤 자유와 권리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다 우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리는 “국민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불법집회를 강행한다면 정부는 법에 따라 엄정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 강조했다. [이코노미21]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아직은 방역조치의 강화냐 완화냐를 논의하기 보다는 현장의 실행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사진=국무총리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아직은 방역조치의 강화냐 완화냐를 논의하기 보다는 현장의 실행력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사진=국무총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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