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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쌍둥이 적자...4월 경상수지 8000만달러 적자
3년 만에 쌍둥이 적자...4월 경상수지 8000만달러 적자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2.06.10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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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통합 재정수지 110조원 적자 전망
원자재 수입가 급등으로 수입 크게 늘어
상품수지 흑자폭 전년보다 20억달러 감소
4월 경상수지 배당금 지급으로 적자 일반적
한은, 5월에 경상수지 흑자 전환 전망

[이코노미21 신만호] 지난달 경상수지가 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흑자기조를 이어가던 경상수지가 24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4월 통합 재정수지 또한 110조원 적자로 전망되면서 3년 만에 ‘쌍둥이 적자’가 확실시되고 있다. 우리나라가 마지막으로 쌍둥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외환위기가 발생했던 1997년이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2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올해 4월 경상수지는 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4월 40억2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이후 24개월 만이다.

국제 에너지 가격 등 원자재 수입 가격 급등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훨씬 늘었다. 수출입 상황을 반영하는 상품수지는 29억5000만달러 흑자였지만 1년 전보다 20억달러 감소했다. 수출은 589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9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79억3000만달러 증가한 559억8000만달러였다.

배당소득 수지는 38억2000만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통상 4월 경상수지는 12월 결산법인의 배당금 지급이 포함돼 적자가 나타나는 게 일반적이다. 지난해 4월의 경우 흑자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1억8000만달러에 불과했다. 한은은 5월에 다시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경상수지 적자가 일시적이라고 해도 상품수지에 연동되는 무역수지 적자가 늘어가는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

통합재정수지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재정수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부양 정책이 지속되면서 적자 기조가 굳어진 상황이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2019년 적자로 돌아선 이후 올해까지 4년 연속 적자가 예상된다. 최근 세수 호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출이 더욱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국세 수입과 세외수입, 기금 수입을 합친 총수입은 170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조2000억원 증가했지만 1분기 총지출은 203조5000억원으로 21조3000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1분기 통합재정수지는 33조1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으로는 3년 연속 재정적자였지만 무역수지까지 적자로 돌아서 월간 쌍둥이 적자는 3년 만이다. [이코노미21]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2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올해 4월 경상수지는 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2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우리나라 올해 4월 경상수지는 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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