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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1년 전보다 5.5% 감소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1년 전보다 5.5% 감소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3.08.0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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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558억달러
중국·베트남으로의 중간재 수출 부진과
엔데믹으로 인한 진단키트 수요 감소 영향

[이코노미21 이상훈] 정부의 수출 드라이브 정책에도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의 수출이 1년 전보다 5.5% 감소했다. 중국·베트남의 제조업 둔화로 인한 수출 부진과 엔데믹으로 인한 진단키트 수요가 감소한 것이 영향을 끼쳤다.

중소벤처기업부의 2일 ‘2023년도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소기업 수출은 558억달러로 전년대비 5.5% 감소했다.

상반기 수출액 증감률 추이(전년동기대비, %). 출처=중소기업벤처부
상반기 수출액 증감률 추이(전년동기대비, %). 출처=중소기업벤처부

중기부는 “글로벌 경기 악화에 따른 중국·베트남으로의 중간재 수출 부진과 엔데믹에 따른 진단키트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분석했다.

다만 중소기업 수출(-5.5%)은 총수출(-12.4%) 또는 대·중견기업(-13.8%)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작은 폭으로 감소했다. 수출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수는 7만6310개사(3.4%)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수출기업수는 13.5% 증가하고 수출 중단기업수는 8.2% 감소했다.

중소기업 수출은 1월에 최저(-17.1%)를 기록한 이후 점차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이어진 감소세는 2월 3.3% 증가했으며 올해 3월(-9.1%) 이후 4월엔 -6.0%, 5월 -5.7% 등 수출감소율이 한 자릿수로 떨어지면서 6월에는 3.1% 증가세로 전환했다.

자동차(26억달러, 13.0%), 화장품(25억달러, 124.6%) 등은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엔데믹 이후 수요가 감소한 진단키트(-63.7%)가 전체 품목 중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해 전체 중소기업 수출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제조업 경기 악화로 생산이 둔화된 중국·베트남과 진단키트 수요가 감소한 미국·일본 등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러시아·멕시코는 역대 상반기 최고치를 달성하고 유럽(11.4%)과 중동(5.6%)에서도 화장품·기계류 관련 수출이 늘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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