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13.1% 감소한 481억달러
동남아·미국·베트남·EU 흑자
[이코노미21 박원일] 2월 무역수지는 9개월 연속 흑자에 흑자 규모도 커졌다. 다만 수출증가보다 수입감소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15일 관세청은 '2024년 2월 수출입 현황‘ 발표를 통해 2월 수출은 524억달러, 수입은 481억달러로 43억달러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4.8% 증가한 524억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63.0% 증가한 100억5천만달러, 선박은 27.4% 증가한 18억9천만달러였다. 무선통신기기(+9.8%)와 가전제품(+13.5%)도 증가해 각각 12억6천만달러, 7억2천만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승용차는 8.2% 감소한 49억3천만달러, 석유제품은 4.0% 감소한 44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철강제품(-8.8%), 자동차부품(-2.2%)도 각각 38억6천만달러, 19억1천만달러였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2.4% 감소한 96억5천만달러, 미국은 9.1% 증가한 98억1천만달러로 나타났다. 베트남(+4.9%), 일본(+1.0%)은 각각 42억4천만달러, 23억7천만달러였고 유럽연합(-8.4%)과 중동(-13.1%)은 각각 56억7천만달러, 14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13.1% 감소한 481억달러였다. 품목별로는 소비재(-6.6%), 원자재(-19.1%), 자본재(-5.3%) 모두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대만(+15.4%), 베트남(+3.6%)은 증가한데 비해 중국(-14.7%), 중동(-13.6%), 미국(-6.9%), 유럽연합(-14.3%), 일본(-12.0%) 등은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부터 9개월 연속 흑자를 달성 중인데, 올해 1월 3억달러 흑자에 비해 현격히 늘어난 43억달러를 달성했다. 이는 수출증가보다는 수입감소에 영향을 크게 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주요 흑자국은 동남아(46억4천만달러), 미국(42억1천만달러), 베트남(21억2천만달러), 유럽연합(8억9천만달러) 등이고, 주요 적자국은 중동(-60억5천만달러), 일본(-13억5천만달러), 호주(-10억9천만달러), 대만(-6억6천만달러) 등이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