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수출·수입액 비중 각각 63.9%, 61.2%
광제조업·도소매업, 수출·수입액 모두 줄어
[이코노미21 박원일] 지난해 수출·수입기업 수는 증가했으나 수출·수입액은 모두 감소했다. 대기업의 수출·수입액 비중은 6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세청은 ‘2023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 결과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수출기업 수는 9만7231개로 전년대비 2.3% 증가했고, 수입기업 수는 21만7615개로 5.1% 늘었다고 밝혔다. 반면 수출액은 6308억달러, 수입액은 6358억달러로 각각 전년대비 7.5%, 12.2% 감소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기업은 총 9만7231개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다. 중소기업(+2.3%), 중견기업(+1.5%), 대기업(1.6%)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수입기업 수는 중견기업이 0.9% 감소했으나,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각각 5.2%, 2.7% 늘어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5.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액의 경우 대기업(-9.4%), 중견기업(-4.9%), 중소기업(-3.1%) 모두 감소해 전체적으로 7.5% 감소한 6308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액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대기업(-14.2%), 중견기업(-10.9%), 중소기업(-7.3%) 모두 감소해 전체 12.2% 감소한 6358억달러를 나타냈다.
한편, 대기업은 수출기업과 수입기업 수에 있어 각각 1.0%, 0.6%에 불과하지만 수출액과 수입액 비중은 각각 63.9%, 61.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 수출액은 기타산업이 0.2% 증가했지만, 광제조업과 도소매업이 각각 8.7%, 1.8% 줄어 전체적으로 7.5% 감소했다. 수입액은 광제조업(-11.7%), 도소매업(-6.2%), 기타산업(-24.9%) 모두 줄어 전체 12.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화성질별 수출액은 소비재가 15.7% 늘었으나, 원자재(-12.8%)와 자본재(-9.5%)는 줄었다. 수입액은 소비재(-5.9%), 원자재(-16.8%), 자본재(-6.9%) 모두 줄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