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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분석①] 중도층 여론은?...탄핵 찬성 71%, 정권교체 60%
[여론분석①] 중도층 여론은?...탄핵 찬성 71%, 정권교체 60%
  • 원성연 기자
  • 승인 2025.01.25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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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28.4% 중도층
정권교체 60% vs. 정권유지 27%
민주당 44%, 국민의힘 24%, 무당층 25%

[이코노미21 원성연] 최근 정치여론조사를 보면 정당지지도와 대선후보 지지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보수층의 과대표집 논란이 있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민주당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탄핵 정국이 길어지고 여야간 대립이 심화되면서 국민들의 관심은 서서히 대통령선거로 이동하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이미 대선과 관련한 질문을 하고 있다. 지지후보 정당, 인물 선호도 등을 여러 방식으로 묻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선거나 정당지지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연령, 지역, 정치성향이 있다. 특히 정치성향은 선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모두가 아는 바와 같이 진보의 대다수는 민주당을 보수의 대다수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 선거 때마다 승자를 가르는 변수는 중도층의 움직임이었다. 중도층이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당선자가 바뀌었다.

현 시점 중도층의 여론은 전체 판세를 읽는데 아주 중요하다. ‘이코노미21’은 첫 번째로 중도층의 여론을 분석한다. 이번 기사에선 갤럽이 실시한 1월 4주차 여론조사 통계를 기반으로 분석한다. 이전 조사와 비교를 통한 시계열 분석은 다음번 기사에 싣는다.

갤럽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3명(28.4%)이 중도층이다. 연령별 중도층 비중을 보면 18~20세 31%, 30대 34%, 40대 30%, 50대 30%, 60대 24%, 70세 이상 16%로 조사됐다. 18~59세의 30% 정도가 중도층이라고 응답한 것이다. 성별로는 남성의 28%, 여성의 27%가 중도층이라고 답해 별차이가 없었다. 지역별로는 서울(28%), 인천경기(30%), 강원(22%), 대전세종충청(29%), 광주전라(26%), 대구경북(27%), 부산울산경남(24%)로 나타났다.

중도층의 정당지지도를 보면 민주당 44%, 국민의힘 24%, 무당층 25%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가 국민의힘 지지보다 2배 가까이 많다. 전체 국민의 정당지지도 민주당 40%, 국민의힘 38%, 무당층 15%와 차이가 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찬성(71%)이 반대(21%)보다 월등히 많았다.

다음 대통령선거에서 어느 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중도층의 60%는 정권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고 응답했다. 정권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은 27%에 그쳤다.

민주당을 신뢰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중도층의 44%는 신뢰한다고 응답한 반면 45%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민주당에 대한 신뢰만큼 불신도 많음을 알 수 있다. 국민의힘에 대해선 22%가 신뢰한다고 답했으나 대다수인 71%는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중도층의 대다수가 국민의힘을 불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차기 대통령 후보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중도층의 30%는 이재명을 꼽았다. 다음으로 김문수 4%, 한동훈 4%, 홍준표 3%, 오세훈 2% 등으로 국민의힘 후보군에 대한 지지율은 높지 않았다. 지지후보없거나 모른다는 응답이 41%에 달했다. 실제 선거에선 이들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도층은 강도는 약하지만 진보층과 비슷한 여론을 보여준다. 특히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대다수가 찬성하고 있다. 다음 대통령선거에서도 과반 이상은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국민 전체의 정당지지도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오차범위내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을 큰 격차로 지지하고 있다. 중도층의 여론이 향후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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