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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분기 반도체 영업익 2.9조...연 매출 300.9조
삼성전자 4분기 반도체 영업익 2.9조...연 매출 300.9조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5.01.31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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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300조8709억원...전년대비 16.2% 증가
영업이익 398.34% 증가...순이익 122.45% 증가
4분기 매출 전분기대비 4% 감소한 75조7883억

[이코노미21 이상훈] 삼성전자가 역대 2번째 연간 300조원대 매출을 달성했음에도 4분기 영업이익은 범용 메모리 부진으로 2.9조원에 그쳤다. 반도체 업황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고 하지만 삼성전자의 화려한 부활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31일 연결기준 지난해 한 해 영업이익이 32조7260억원으로 전년대비 398.3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300조8709억원으로 전년대비 16.2% 증가했다. 이는 2022년(302조2314억원)에 이어 두 번째 300조원대 매출이다.

순이익은 34조4514억원으로 전년대비 122.45% 증가했다.

4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4% 감소한 75조7883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도체 사업을 맡고 있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서버용 고부가가치 메모리 제품의 판매 확대로 전 분기대비 3% 증가했지만 완제품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로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4분기 순이익은 7조7544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6조4927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보다 낮았다.

4분기 부문별 실적을 보면 DS부문은 매출 30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메모리는 모바일과 PC용 수요 약세가 지속된 가운데 HBM과 서버용 고용량 DDR5 판매 확대로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해 4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와 첨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램프업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는 모바일 수요 약세와 연구개발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DX 부문은 4분기 매출 40조5000억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 경험(MX)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줄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TV와 가전 사업은 업체간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둔화됐다.

반도체 업황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황 속에 엔비디아에 HBM 납품 시기마저 불확실하면서 삼성전자의 고민은 더 커지고 있다. [이코노미21]

삼성전자 본사 빌딩. 사진=이코노미21
삼성전자 본사 빌딩.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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