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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 수입 다변화로 중국산 비중 88%→27%
요소 수입 다변화로 중국산 비중 88%→27%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5.01.31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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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산업·차량용 요수 수입 규모 35만8197톤
수입국, 베트남(53.1%), 중국(27.1%), 일본(8.8%) 순
중국 외 장기 계약할 때 상품 단가 차액의 50% 지원

[이코노미21 이상훈] 요소수 대란 사태를 계기로 수입 다변화를 추진한 결과 중국산 비중이 88%에서 27%로 크게 떨어졌다. 특정국에 편중됐던 수입선이 여러 국가로 확대되면서 이전과 같은 요소수 대란 사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지난해 우리나라의 산업·차량용 요수 수입 규모는 35만8197톤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산 요수 수입 비중은 전년도 88.1%에서 27.1%로 급감했다.

지난해 요소 수입국은 베트남이 53.1%로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중국과 일본(8.8%), 카타르(4.7%), 사우디아라비아(3.4%) 등의 순이었다.

중국산 요수 수입 비중이 급감한 것은 수입국 다변화 정책 영향 때문이다. 정부는 과도한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2023년 12월부터 중국 외 국가에서 요소를 수입할 때 물류비 단가 차액의 50%를 보조하는 정책을 집행했다. 이에 따라 2023년 5.2%에 그쳤던 베트남산 요소 수입 비중이 지난해 급등했다.

다만 베트남산 요소 비중이 53.1%로 절반 정도라는 점은 개선의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 중국의 비중이 급감했지만 특정국가가 절반 정도는 차지하는 것은 애초 계획했던 수입 다변화 정책과도 맞지 않는다.

정부는 요소 수입 다변화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부터 상품 가격 차도 일부 보전하기로 했다. 중국 외 국가에서 요소 수입을 위한 장기 계약 시 요소 상품 단가 차액의 50%를 보조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요소의 국내 생산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요소 생산에는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지 않지만 낮은 경제성으로 인해 국내에서 생산하지 않고 있다. 일본의 경우 요소의 상당 부분을 자국에서 생산하고 있어 중국발 수급 불안 사태에도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다.

요소 생산의 대부분은 아니어도 일정 비중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것은 수급 및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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