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에 가칭‘첨단전략산업기금' 신설
이달 중 '국가AI위원회' 회의 조속히 개최
[이코노미21 이상훈]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미국 신정부의 관세정책, 중국기업의 딥시크 출시 등 우리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가 계속 등장하고 있다”며 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조했다.
최 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대행은 트럼프 2개 정부의 관세정책과 관련해 “미국의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관세부과 조치는 한 달 연기되며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는 그대로 시행되는 등 글로벌 교역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중국 기업에 공개한 AI(인공지능) 모델 '딥시크 R1'에 대해선 “글로벌 AI 경쟁이 단순한 인프라 스케일업 경쟁에서 나아가, SW(소프트웨어) 경쟁력 등이 추가된 복합적인 경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획재정부 제공](/news/photo/202502/1014700_14652_4624.jpg)
산업경쟁력 관계장관회의에서는 현장 상황 진단과 대응 전략 모색이 이뤄졌다.
우선 정부는 산업은행에 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기술을 지원하는 '가칭첨단전략산업기금'을 신설하고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17조원)의 2배 이상 규모로 조성해 저리대출, 지분투자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 AI 컴퓨팅센터 가동 절차에 속도를 내는 한편, 이달 중 '국가AI위원회' 회의를 조속히 개최해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세부 전략들을 논의하기로 했다.
최 대행은 또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은 국회의 협조가 뒷받침돼야만 결실을 거둘 수 있다"면서 "업계가 필요로 하는 '반도체특별법'과 전력‧에너지 관련 법안을 (국회가)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말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