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 5개월만에 2%대 재진입
[이코노미21 이상훈] 한국은행은 최근 급등한 환율이 물가를 0.1%포인트 높인 것으로 추정했다. 환율은 당분간 둔화 흐름을 보이면서 목표 수준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5일 열린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김웅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환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국제유가도 상승하면서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근원물가는 2%를 소폭 밑돌며 안정된 흐름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2% 상승해 5개월 만에 2%대에 재진입했다.
한은은 최근 환율 상승으로 석유류 가격이 오르면서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1% 높인 것으로 추정했다. 환율은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1400원대로 오른 뒤 최근에는 1450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김 부총재보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농산물가격의 기저효과, 낮은 수요압력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둔화 흐름을 보이겠으며 이후에는 목표 수준(2%) 근방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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