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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과유불급 … 평균수익률 좇아 투자하라
[스페셜리포트]과유불급 … 평균수익률 좇아 투자하라
  • 정우일 농협 로얄로드 강남P
  • 승인 2008.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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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목표 설정, 체계적 재무설계 ‘우선’ … 브릭스 · 섹터펀드에 분산투자 2007년은 KOSPI지수 성장이 32%를 기록하는 동안 국내 웬만한 펀드들도 30% 이상의 수익률을 냈다.
혹 인도나 중국 관련 펀드에 가입한 사람들은 빙그레 미소 지은 한 해였다.
한편 부동산시장, 특히 젊은층의 관심대상인 주택 시장은 강력한 규제정책과 너무 오른 집값 탓에 연초부터 추격 매수세가 뚝 끊겼다.
일부 지역을 빼고는 하락을 지속하거나 미분양 물량이 속출하기도 했다.
투자자 관점에서 우리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을 보고 대박 수익률 추구보다는 적정한 수익실현과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았다.
왜냐하면 해외 주식형펀드의 수익이 10%에서 많게는 30%까지 발생했다가 아예 없어지기도 하는 등 큰 변동 장세가 연출됐기 때문이다.
국내증시도 7월 하순까지는 유동성에 힘입어 웬만한 악재는 기록 경신에 묻혀버리고, 전문가들의 “과열경고” 목소리 또한 작게만 들렸다.
그러나 8월 중순 2차 서브프라임 모기지 악재에 시장은 속수무책으로 흔들렸고 다시 회복을 시도하다가 10월 중순을 정점으로 하락해 올해 초까지 계속 박스권을 맴돌고 있다.
올해 주식시장은 새 정부 출범과 기업들의 적극적 투자 의지 천명 등으로 견조한 상승기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벌써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는 등 만만찮은 파고가 예상된다.
부동산시장은 새 정부의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이 또한 시장상황에 따라 시기를 저울질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대박 추구자는 ‘쪽박형’ 공격적 투자자라면 일반적으로 20~30대 젊은 층이 주를 이룬다.
내집 마련과 자녀 교육 및 결혼자금, 그리고 은퇴자금 마련 등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투자 방법이다.
아직 갈 길이 먼 젊은이들, 2008년 올해는 과연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답을 찾기 전에 필자는 이렇게 되묻고 싶다.
첫째, 작년에 투자하기 전 “재무설계를 하고 투자했는지?” 말이다.
ⓒECONOMY21 표
예를 들어 연 수익률 10%, 자금마련기간 3년 등 인생계획에 근거한 재무 설계를 하고 투자를 시작했다면 작년에 세운 기본방향을 토대로 수입의 60~70% 목돈 만들기, 10%는 보장성보험에 적립할 것을 조언하고 싶다.
그러나 아직 재무 설계가 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무작정 고수익을 통한 목돈 만들기만 꿈꾸고 있다면 당연히 재무 설계부터 먼저 할 것을 권유한다.
둘째 질문은 “본인의 투자성향은 제대로 알고 있는가?”이다.
혹시 “경제신문에 난 2007년 주식시세 변동표를 보고 이 종목에 투자했더라면 2배는 벌었을 텐데, 거기다가 돈 좀 빌려 활용했다면 엄청난 수익을 봤을텐데…” 하는 대박을 꿈꾸는 유형은 아닌지? 그렇다면 그대는 쪽박형이다.
신문에 나오는 주식시세를 볼 것이 아니라 경제지에서 부자들의 얘기를 다룬 기사들을 다시 한 번 면밀히 보라. 거기에 조급증을 가진 자들이 부자 되는 경우나 벼락부자는 없었다.
필자가 만난 부자고객들의 성향 또한 투자시기를 기다릴 줄 알고 대박 수익률 보다는 시장 평균수익률을 추구하는 사람들이었다.
셋째 질문은 “올해 상품을 갈아탄다면 얼마의 수익률을 기대하는가”이다.
‘투자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는 것’은 고수익추구를 위해 상품 갈아타기가 아닌 “목표한 자금 마련을 위해, 평균수익률 달성을 위한 투자자산의 비중을 조절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펀드, 국내·해외 비중 5:5 따라서 지난해 5:5정도의 비율로 해외 및 국내 주식형펀드에 가입했다면 올해 또한 국내 및 해외 투자 비중을 5:5로 유지해야 한다.
단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품으로 전액 갈아타기보다는 장기전망이 어렵게 예상되는 상품은 적립을 멈추고 그 금액만큼 ‘브릭스국가 투자펀드’나 ‘섹터펀드(인프라, 에너지 등)’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머지 펀드들은 적립금액 비율을 조정함으로써 평균수익 상승을 추구하는 방법을 노려야 할 것이다.
ⓒECONOMY21 표
넷째 “시장에 대한 공부만 하고 있는 것 아닌지?” 궁금하다.
젊은층은 아직 투자대상에 대한 지식이나 투자경험이 많이 부족하다.
따라서 각종매체를 통한 독학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주변인들과 관계를 돈독히 하는 한편 주식, 부동산 등 각종 투자시장을 보는 눈을 가진 전문가들과 사귀어 두면 언젠가 제대로 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내년 2009년에는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돼 펀드투자대상제한 규제가 풀리면서 상품들이 봇물처럼 쏟아질 것이고, 외국 투자은행들의 진출 또한 활발해 질 것이다.
우려보다는 기대가 큰 2008년 새해가 밝았다.
아직 자본은 부족하지만 꿈이 있는 20~30대, 향후 ‘성공적인 투자로 금융상품을 통한 부자 되기’를 꿈꿔보기 바란다.
정우일 농협 로얄로드 강남PB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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