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통신제품·태양광 부당 보조금 놓고 분쟁
앙겔라 메르켈(사진) 독일 총리는 26일 독일의 경제적 영향력을 이용, 유럽연합(EU)이 중국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막아 무역전쟁을 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독일을 방문한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에게 "EU와 중국이 가능한 한 신속히 교섭을 통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양측의 집중적인 논의를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U는 이달 중국산 태양열 집열판에 부당한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다며 반덤핑 관세를 부과했었다. EU는 또 중국산 전자통신 장비들 역시 부당한 보조금을 받고 있다며 이에 관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리 총리는 이날 이 같은 EU의 조치를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보호무역주의를 함께 타파하고 싶어하므로 이는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중국과 EU가 협상을 통해 무역충돌을 피할 수 있고 우호적인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