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선 '아스카2' 탑승객 중 1명 코로나 확진 판정
확진자 발생으로 ‘아스카2’ 즉각 회항 결정
확진자 발생으로 ‘아스카2’ 즉각 회항 결정
[이코노미21 신성은 선임기자] 일본에서 유람선에 탑승한 승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 발생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악몽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NHK는 29일 요코하마항을 출항한 크루즈선 '아스카(飛鳥)2'에서 탑승객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확진자와 함께 온 가족 1명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다고 전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60대 남성으로 탑승 후 목구멍에서 이물감을 호소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크루즈는 즉각 회항해 5월1일 정오께 요코하마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NHK에 따르면 아스카2호에는 승객 300여명과 승무원 400여명이 탑승했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가족은 선내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다. 현재까지 선내에서 다른 의심 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카2호는 총 길이 241m, 무게 5만444t, 객실 436실의 초대형 선박이다.
이번 확진자 발생에 일본 사회가 더욱 긴장하는 이유는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2월 요코하마항에 입항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했던 기억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프린세스호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음에도 승객들을 크루즈선에 그대로 격리시켜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결국 프린세스호에서 발생한 누적확진자는 712명, 누적사망자는 13명에 달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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