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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세계 최대 9만톤 양극재 광양공장 가동
포스코케미칼, 세계 최대 9만톤 양극재 광양공장 가동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2.11.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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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전기차 100만여 대 분의 배터리 만들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 소재인 하이니켈 NCMA·NCM 양극재 생산

[이코노미21 이상훈] 포스코케미칼이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 9만톤의 양극재 광양공장을 완성하고 본격 가동에 나선다.

양극재 광양공장은 이번 종합 준공으로 기존 연산 3만톤의 생산능력을 연산 9만톤으로 끌어올리며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 약 100만여 대 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포스코케미칼은 광양공장 준공으로 연산 1만톤 구미공장, 5천톤 중국 절강포화 합작공장을 포함해 총 10만5000톤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또 6만톤 포항공장, 3만톤 중국 절강포화 공장, 3만톤 캐나다 GM합작공장도 추가로 건설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생산거점을 구축한 포스코케미칼은 이를 바탕으로 북미, 유럽, 중국 등의 글로벌 거점 확장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경쟁력을 갖춘 광양공장을 모델공장으로 삼아 국내외 증설을 추진해 2025년 34만톤, 2030년 61만톤까지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연구개발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탑티어 배터리소재사로의 도약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광양공장에서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하이니켈 NCMA와 NCM 양극재를 주력으로 생산해 글로벌 배터리사와 완성차사에 공급한다. 또한 향후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NCA 양극재, ESS(Energy Storage System, 에너지저장장치)용 양극재 등 다양한 제품의 라인업을 갖춘 생산기지로도 운영해 시장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하이니켈 NCM·NCMA 양극재는 니켈(N)·코발트(C)·망간(M)·알루미늄(A) 조성으로 배터리 용량 증대를 위해 니켈 비중을 높인 소재다.

양극재 광양공장은 2018년 8월 연산 5천톤 규모의 1단계 생산공장을 착공한 이후 시장 상황과 수주를 고려해 4단계에 걸쳐 증설해 왔으며 4년 3개월 만에 종합 준공을 이뤄냈다. 부지는 총 면적 16만5203㎡로 축구장 23개 크기에 달한다. 또 공정 개선을 지속해 1단계 착공 시와 비교해 라인당 생산량이 300% 증가했으며 전 공정을 무인으로 운영하고 공기 이송방식으로 원료와 제품이 초당 5m 속도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물류시스템도 갖췄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광양공장 인근에 원료, 중간소재, 양극재까지 한 곳에서 생산할 수 있는 배터리소재 풀 밸류체인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연 4만3000톤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리튬·니켈·코발트를 추출하는 포스코HY클린메탈을 건설하고 있고 중간소재 생산을 위해 연 4만 5천 톤의 전구체 공장 건설도 추진하는 등 그룹 차원의 원료 경쟁력을 한 곳에 모으고 있다. [이코노미21]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사진=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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