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소비자 피해구제 책임지도록 할 것”
국제선 포함 약 3만8000명 예약한 상태
국제선 포함 약 3만8000명 예약한 상태
[이코노미21 김창섭] 저비용항공사 플라이강원이 기업회생 신청 예고와 함께 운행중단을 발표하자 국토교통부가 엄정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소비자에게 무책임한 것을 넘어 악질적인 사기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는 19일 SNS를 통해 “플라이강원은 회생신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물론 회생신청을 하기로 결정한 당일 아침까지도 예약금을 받아 챙겼다”며 “플라이강원이 의도적으로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히고 자기들만 살겠다는 이 상황을 두고 보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플라이강원이 환불과 보상 등 소비자 피해구제에 끝까지 나설 수 있도록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4만명에 달하는 예약고객 대책은 물론 당장 이번 주말에 호텔, 렌트카 등 예약까지 끝낸 고객들의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체항공편 마련을 위한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플라이강원이 운항하는 항공편은 5월 말까지 양양-제주 노선에 약 7000명, 10월 말까지 국제선까지 포함해 약 3만8000명이 예약한 상태다.
플라이강원은 운항 중단이 예측되는 상황에도 예약 승객들에게 제대로 된 환불 및 보상금액 지급에 대한 일정 제시 등 보상방안 마련도 없이 갑자기 운항 중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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