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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절반 가까이 빈곤상태...일자리·복지 지원 필요해
노인 절반 가까이 빈곤상태...일자리·복지 지원 필요해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4.03.07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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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보장위원회, 한국 빈곤노인 특성 조사
여성 빈곤노인, 남성 빈곤노인의 1.5배 많아
빈곤노인 가처분소득 비빈곤보다 천만원 적어

[이코노미21] 노인의 절반 가까이가 빈곤상태에 놓여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저출산고령화 시대 생산인구감소 및 기본적 복지 확충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의 해답으로 노인세대 일자리 확보가 중요한 이유다.

사회보장위원회는 ‘제1차 통계·행정데이터 전문위원회’ 개최를 통해 ‘2020년 기준 한국 빈곤노인 특성 조사’에서 여성 빈곤노인이 남성 빈곤노인의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노인빈곤율(중위소득 50% 기준)은 가처분소득 기준 45.6%였다.

이는 사회보장위원회가 구축한 11개 부처·29개 기관의 사회보장 행정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로, 우리나라 빈곤노인 성별분포는 여성(60.3%)이 남성(39.7%)보다 약 20%p 더 많았으며 전체 빈곤노인의 약 40%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높은 빈곤분포를 보이며, 非빈곤노인(1797만원) 가처분소득보다 빈곤노인(804만원) 가처분소득이 약 천만원 가량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65세 이상 노인의 (토지·주택·건축물) 자산보유율은 55.1%로 전체(33.8%)와 19~64세(36.7%)에 비해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노인 세대의 현재 소득활동은 활발하지 않지만 그간의 소득활동 결과로 자산형성은 일정 수준 이상임을 알 수 있다.

연령이 높고 거주지역 규모가 작을수록 노인빈곤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데, 대도시 거주 노인(65~69세) 빈곤율은 32.4%지만 농어촌 거주 노인(80세 이상) 빈곤율은 67.5%로 그 격차가 상당했다.

이현주 통계·행정데이터 전문위원회 위원장은 “사회보장 행정데이터는 정확성·신뢰성이 높아 사회보장 정책 기획의 근거 자료로 유용하며, 표본의 크기가 커서 여러 차원의 세부 분석이 가능해 제도의 효과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며 “향후 사회보장 행정데이터의 활용이 사회보장제도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코노미21]

빈곤노인 관련 데이터. 출처=보건복지부
빈곤노인 관련 데이터. 출처=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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