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도서’ 선정시 최대 1천만원으로 지원한도 확대
[이코노미21 박원일] 중소 규모 출판사가 창업 초기 단계부터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양질의 도서가 만들어 질 수 있는 기업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중소출판사 성장도약 지원사업’을 위해 지원사업 대상자 선정계획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보다 10억원 증액된 30억원의 예산으로 진행된다.
‘중소출판사 성장도약 지원사업’은 직원 5인 이하 중소출판사를 대상으로 성장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해 해당 업체들을 건실한 출판기업으로 육성하고 양질의 도서 출판을 장려하는 사업이다.
창업 3년 이하 출판사(성장 부문)에는 우수하고 완성도 높은 기획에 대해 작품당 1천만원 규모의 제작비용과 분야별 경영 상담, 출판지식창업보육센터 내 공간 등을 지원하게 된다.
창업 3년 초과 출판사(도약 부문)에는 출판 난도가 높은 기획에 대해 작품당 2천만원 규모의 제작비용과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 또는 데이터 마케팅 상담 등 디지털 전환, 독자 연결성 강화를 위한 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개최된 출판계 간담회에서의 의견 청취를 통해 제작지원 대상 선정 시 해외수출·판권계약 경험이 있는 업체에 대한 가점 부여나, 창업 3년 초과 업체에 대한 ERP 구축·고객데이터 활용 마케팅 지원 등의 내용을 반영하게 됐다.
한편, 양서 출판 장려의 또 다른 축인 ‘세종도서 사업’은 좋은 책 지원을 위해 추천위원의 책임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추천위원의 사전검토 기간을 기존 2주에서 3주로 늘리고 추천도서에 대한 추천 평을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 아울러 선정된 ‘세종도서’에 대해서는 기존 800만원에서 최대 1천만원으로 지원한도를 늘리고, 해외 한국어 자료실 등에도 보급하기로 했다.
유인촌 장관은 “케이-이야기의 원천인 출판 생태계에서 출판사는 좋은 작품을 선별하고 이를 활용해 작가와 독자를 연결하는 고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라며 “중소출판사가 창업 초기 성장 단계부터 이후 도약 단계까지 성장 단계별로 내실을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좋은 책을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