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수준의 인플레이션 하락과 고용 수준 유지 전제
다음 FOMC 회의 9월 17, 18일...금리 인하 관심
다음 FOMC 회의 9월 17, 18일...금리 인하 관심
[이코노미21 임호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오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공식 언급했다. 금리 인하의 전제로 현재 수준의 인플레이션 하락과 고용 수준 유지를 제시했지만 금리 인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준은 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5.25∼5.50%)으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이후 8회 연속 금리 동결이다.
파월 의장은 이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하거나 고용시장이 현 수준을 유지한다면 9월 회의 때 금리 인하를 논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연 2% 물가상승) 목표를 향하고 있다는 확인을 더해 줬다”고 평가했다.
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파월 의장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게 적절한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게 위원회의 대체적인 인식이지만 아직은 그 시점에 이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최근 인플레이션을 ‘소폭 상승’이라고 표현했다. 여기에 연준의 임무(낮은 인플레이션과 견고한 고용시장 유지)를 강조하면 실업률 상승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준의 다음 FOMC 회의는 9월 17, 18일 열린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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