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사태 이후 부정평가 80%까지 치솟아
[이코노미21 원성연]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역대 최저인 13%로 추락했다.
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2월 첫째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16%에 불과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75%에 달했다. 특히 계엄사태 이후에 긍정평가는 13%로 급락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계엄 선포 전인 3일에 긍정평가 19%, 부정평가 68%로 조사됐으나 계엄 사태 이후인 4~5일 조사에선 긍정평가가 13%로 더 떨어졌으며 부정평가는 80%까지 뛰어올랐다.
지지율을 일자별로 나눠 발표한 것은 조사 기간 중인 3일 밤에 비상계엄 발표가 있어 비상계엄 전과 후로 지지율 변화를 살펴보기 위함이다. 긍정평가 16%는 3~5일 조사를 모두 합쳐 낸 수치이며 13%는 4~5일 조사만을 분류한 수치다. 결국 계엄사태로 인해 지지율은 19%에서 13%로 6%포인트 떨어졌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율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10월 넷째 주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이후 지지율은 23%에서 14%로 급락한 바 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 문제’(19%)와 ‘비상계엄 사태’(16%)가 엇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12월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볼 수 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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