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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땐 도우미를 부르세요”
“힘들 땐 도우미를 부르세요”
  • 김상범 기자
  • 승인 2001.07.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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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경매 사이트에서 전문 입점몰까지, 소상공인 반기는 e비즈 업체 각축
결제와 배송, 고객관리 시스템까지 갖춘 나만의 쇼핑몰을 가질 수는 없을까. 인터넷 시대에 한번쯤 가져볼 만한 소상공인들의 바람이다.
지역에 제한된 비즈니스를 하는 소상공인들에게 전자상거래는 매력적이다.
유통망 구축이나 인력확보를 위한 막대한 비용 부담도 없고, 규모나 거리의 한계를 뛰어넘어 앉은 자리에서 전국을 판매망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력적이긴 하지만 전자상거래가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쇼핑몰을 직접 운영한다는 것은 비용부담이 만만치 않고, 제대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준비해야 할 것도 많다.
인터넷과 e비즈니스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점은 선뜻 전자상거래에 발을 담기 어렵게 만든다.


그러나 주변을 살펴보면 직접 쇼핑몰을 구축해야 하는 부담 없이 전자상거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의외로 많이 찾을 수 있다.
대형 포털사이트들이 자신의 사이트 안에 그런 장터를 마련해놓고 있고, 쇼핑몰 대행만을 전문으로 해주는 인터넷 사이트들도 있다.
인터넷 경매를 활용하면 의외의 성과를 거둘 수도 있고, 온라인 소프트웨어 임대(ASP) 사업자를 활용하면 그럴듯한 나만의 쇼핑몰을 운영할 수도 있다.


포털 입점, 백화점 안 부럽다 도심 번화가 한복판이나 유명 백화점에 견줄 만한 사이버 장터는 어디가 될까. 단연 대형 포털 사이트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
이들 포털들이 운영하는 쇼핑몰은 장터와 상거래에 필요한 제반 편의기능을 제공해주고 수수료를 챙기는 형태다.
백화점에 입점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야후코리아 www.yahoo.co.kr와 바이챌 www.buychal.com의 소규모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입점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포털사이트다.
야후코리아는 사이트 안에 ‘소호’ 코너를 별도로 두고 소호나 소상공인들에게 쇼핑몰을 임대하고 있다.
입점비 10만원, 등록하는 물품 수에 따라 월 4만4천~11만원의 운영비를 내면 결제, 택배, 보증보험 서비스까지 제공받는 사이버 숍의 주인이 된다.
저렴한 비용으로 대형 쇼핑몰에 버금가는 시스템을 가진 쇼핑몰을 갖추는 것은 물론, 최대의 사이버 번화가인 야후코리아의 인프라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온라인에서 입점신청을 하거나 사업자 등록증 사본 등 구비서류를 서울보증보험으로 송부하면 입점할 수 있다.
환불 보증을 해주기 때문에 현재 신용카드로만 결제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무통장 입금 지불방식도 도입될 예정이다.
종합 포털업체 프리챌이 운영하는 바이챌은 인터넷 종합상권을 기치로 내걸고 서비스에 나선 전문몰이다.
유명 브랜드의 상품을 판매하는 ‘브랜드 스토어’, 소규모 사업자에게 원클릭 쇼핑몰 솔루션을 제공하는 ‘바이챌 스토어’, 특정 물품을 아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횡재코너’, 필요한 물건을 서로 교환할 수 있는 ‘물물장터’ 등 소비자의 구매 패턴에 맞게 구성한 일종의 복합 쇼핑몰이다.
바이챌 스토어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호 전문 상점이다.
바이챌 스토어 구축 툴인 ‘스토어 이네이블러’를 이용해 손쉽게 온라인 상점을 운영할 수 있으며 홍보, 배송, 택배, 결제 등 상점 운영에 필요한 시스템 및 상점주와 고객을 연결해주는 커뮤니케이션 툴까지 제공한다.
입점은 온라인에서 바로 진행되며, 월정 사용료 외에 매출에 따른 마진 수수료는 없다.
월정액은 일반, 실버, 골드의 상점 구분에 따라 10만원, 20만원, 100만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3개월 이상 계약하면 10~30%의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야후나 바이챌같이 포털 서비스를 기반 상권으로 하는 입접 서비스와 함께 쇼핑몰 서비스만 전문으로 제공하는 업체들도 소상공인들의 발길을 유혹한다.
일반 쇼핑몰 사이트였던 메타랜드가 입점 전문 쇼핑몰로 모델을 변경해 올해 초 새롭게 태어난 두루넷쇼핑 www.thrunetshopping.com이 대표적이다.
두루넷쇼핑은 쇼핑몰 구축, 결제, 배송, 마케팅 등 자사가 보유한 전자상거래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소규모 사업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두루넷쇼핑에 입점하는 업체들 역시 특별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쇼핑몰 구축은 물론 편집, 관리, 분석, 광고 등을 처리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MBS)을 제공받는다.
컴퓨터에 지식이 없는 소상공인들을 타깃으로 하고 있는 만큼, 쇼핑몰 오픈 전에 무료 교육도 실시해주고 특화된 상품을 선별하거나 쇼핑몰의 향후 운영계획, 마케팅 등에 대한 연구·지원도 제공한다.
쇼핑몰의 구축은 기본형과 자유형으로 나뉜다.
기본형은 컴퓨터 초보자들이, 자유형 쇼핑몰은 중급 이상의 사용자가 스스로 몰 구축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15만~30만원의 월 관리비용만으로 모든 서비스를 다 이용할 수 있다.
상점을 방문한 고객에게 다양한 마케팅 자료를 제공해주는 것은 물론, 전자상거래를 위한 컨설팅 및 교육도 제공한다.
두루넷쇼핑은 관계사나 제휴사인 코리아닷컴, 야후코리아, 나우누리 등과 공동 전자상거래를 진행하고 있다.
인터넷 비즈니스의 꽃이라 불리는 경매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소상공인들에게는 적절한 전자상거래 전략으로 꼽힌다.
옥션 www.auction.co.kr의 개인회원으로 등록해 일반 경매에 참여하는 방식도 있고, 아예 협력업체(B2C)로 등록해 종합적인 지원을 받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다.
개인회원(C2C)으로 참여할 경우 경매 판매대금에 대해 일괄적으로 3.5%의 수수료만 내면 된다.
개인회원은 단순히 옥션 사이트에서 회원으로 가입만 하면 되며, B2C로 참여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팔고자하는 물품의 카테고리 매니저(CM)와 상담을 거친 후 일반적인 계약 절차를 밟으면 된다.
현재 옥션에는 총 12개의 카테고리에 1천여개사가 협력업체로 참여하고 있으며 개인회원으로 월 평균 10건 이상의 물건을 판매하고 있는 파워셀러(판매 거상)도 2천명에 육박하고 있다.
경매라는 마켓플레이스의 특성상 커뮤니티가 활발히 전개되기 때문에 한번 입소문이 나면 꾸준한 단골을 확보할 수도 있다.
옥션은 또 국내 전자상거래 업체로는 처음으로 C2C, B2C, B2B 등 온라인 상거래 전 분야의 물류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물류서비스망을 구축, 모든 상거래에 대해 당일택배, 퀵서비스, 국제택배포장서비스등 다양한 배송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동영상 포털사이트인 드림엑스 www.dreamx.net도 7월9일부터 소호나 중소기업을 타깃으로 한 임대형 쇼핑몰 ‘드림엑스몰플라자’(mall.dreamx.net)를 열고 소상공인 유치에 뛰어들었다.
월 3만~10만원대의 저렴한 비용을 무기로 서비스에 나선다.
드림엑스몰플라자 역시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고 웹브라우저에서 마우스 클릭만으로 손쉽게 쇼핑몰을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드림엑스의 전자결제 시스템인 ‘드림캐쉬’와 연동해 신용카드, 계좌이체, 가상계좌 등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상품관리, 주문관리, 배송관리, 고객관리 시스템은 물론 경매 및 공동 구매 관리 시스템도 함께 제공된다.
드림엑스몰플라자에서는 소규모 사업자의 인터넷 쇼핑몰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상품 수가 5개 미만인 쇼핑몰은 월 관리비 없이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며 7월 말까지 입점하는 모든 쇼핑몰에게는 초기 가입비 5만원도 면제해준다.
나만의 쇼핑몰 운영 가능 입점 방식으로 쇼핑몰을 구축해 운영하는 것은 저렴한 비용으로 종합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소규모 상공인들에게는 눈길이 가는 방식이다.
하지만 나만의 쇼핑몰을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싶은 욕심이 생길 수도 있다.
물론 비용 부담과 함께 인터넷 관련 지식에 자신있다면 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역시 초기에는 입점 방식이 위험부담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전자상거래 전문 ASP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상거래를 위한 종합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데다 독자적인 도메인으로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다면 솔깃해진다.
네오피스 www.neoffice.com가 이러한 실제 이러한 서비스에 나섰다.
네오피스는 한국통신, 한국통신진흥, 한국통신돔닷컴, 드림인테크, 이니시스 등과 손잡고 월 3만원의 비용으로 쇼핑몰을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는 ASP 서비스를 제공한다.
네오피스 쇼핑몰 ASP 시스템은 누구나 쉽게 쇼핑몰을 만들 수 있도록 간편한 제작·관리 툴을 제공하고 컴퓨터, 의류, 교육, 서비스, 농업, 어업 등 업종별 요구사항을 적용한 총 24개의 서로 다른 쇼핑몰 툴을 자신의 업종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네오피스 쇼핑몰은 거래가 이뤄지면 상품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의 휴대전화와 e메일로 실시간 주문 내역을 전달하는 것은 물론 모든 상품정보 화면에 ‘문자메시지 질의’ 코너를 삽입해, 물건을 사는 사람이 쇼핑몰 업자의 휴대전화로 쇼핑중 생긴 의문사항을 실시간으로 문자전송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네오피스는 전자결제 서비스와 함께 e메일, 일정관리, 청구서 관리, 기업용 콜센터, 휴대전화 문자메시징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업지원 시스템도 함께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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