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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컴퍼니]메시징 서비스로 꿈꾸는 '유비쿼터스'
[리딩컴퍼니]메시징 서비스로 꿈꾸는 '유비쿼터스'
  • 신승훈 기자
  • 승인 2008.05.0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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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0개 고객사 확보 거래위험 분산… 관련특허 29건, 지적재산권으로 사업보호 인포뱅크(공동대표 박태형, 장준호)는 메시징 서비스분야 국내 1위 기업이다.
불과 8년 전만해도 국민 누구나 한번쯤은 접해봤을 기업용 SMS는 인포뱅크가 국내 유일의 서비스 제공자였다.
1995년 설립 된 인포뱅크는 서울시 버스안내시스템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후 구축한 무선 데이터 통신망을 기반으로 97년 처음으로 SMS 전송서비스를 기획했다.
98년 SK텔레콤 등 5대 이통사 통합 SMS 전송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최초로 Biz-SMS시장 개척에 뛰어든 것. 이후 약 2년 동안 앞선 기술력과 노하우로 기업용 SMS서비스를 독점적으로 공급해 온 인포뱅크는 11년 동안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서비스와 특허 획득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요즘은 컴퓨터에서 휴대폰으로(MT: Mobile Terminated), 휴대폰에서 컴퓨터로(MO: Mobile Originated), TV에서 휴대폰이나 TV로(TV메시징) 문자나 사진 등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 전반적인 메시징 관련 서비스를 아우르고 있다.
기업용 SMS 서비스 개발 주역 현재 4500여개의 기업고객을 확보한 기업용 MT서비스는 국내 최대의 기업용 모바일 메시징서비스 사업자로 등극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 사업으로 시간당 메시지 처리능력, 전송률, 보안 등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인포뱅크의 또 하나의 주력 서비스인 양방향 메시징서비스(MO)는 휴대폰에서 통신망에 연결된 컴퓨터로 메시지를 전송하는 방식으로 방송, TV, 전광판, 웹 등 다양한 매체로의 서비스 확장이 크다는 장점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적극적인 참여유도가 가능해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실현이 가능하다.
이를 이용해 이벤트메시지 온라인 임대 서비스를 비롯해 전광판, 방송, 웹 등 MO를 이용한 서비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고부가 사업인 MO서비스와 관련된 다수의 특허를 취득하는 등 지적재산권 보호를 통해 독점서비스 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한 SBS, MBC, KBS 등 지상파 3사 프로그램에 양방향 메시징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청자 참여율을 높임과 동시에 방송의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에 이바지하고 있다.
KBS와는 작년 4월 새로운 방통융합 서비스를 위한 ‘통합 양방향 메시징서비스’ 협력을 위한 협약서를 체결하며 새로운 방통융합 서비스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선진 양방향TV 컨텐츠 소개를 위해 핀란드 ‘레드닉스(RedLynx)’와 컨텐츠 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양방향 TV시장(시청자 참여형 프로그램)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는 모두 인포뱅크가 보유한 양방향 메시징 서비스 특허에 기반한 것으로, 향후 원천특허를 응용한 서비스 영역 확대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인포뱅크 관계자는 “디지털케이블TV 가입가구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수익성 증대가 전망되고 있다”며 “향후 아날로그 방송이 중단되고 디지털TV 방송이 의무화되면 DTV는 또 다른 블루오션으로 떠오를 것”이라 전했다.
방통융합 서비스 본격화, 영역확대 인포뱅크는 웹 2.0과 DMB 2.0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포털사이트나 DMB, 케이블, IPTV, 등으로의 신시장 진출이 본격화 되고 있다.
인포뱅크는 자사의 통합 메시징서비스 사이트인 'M&'을 통해 '모바일 UCC' 서비스를 선보이며 UCC 열풍을 모바일로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UCC 동영상 커뮤니티사이트인 다모임과 판도라 TV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UCC 시장 선점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또한 최근 포털사이트를 대표하는 NHN과 ‘네이버 메시지 서비스’를 구축하여 포털을 통한 새로운 수익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웹뿐만 아니라 KBS, SBS 와의 공중파 및 지상파 DMB의 연예오락 프로그램 진출을 통해 향후 지상파 DMB 시장공략 및 다양한 매스미디어 영역 확대를 통한 양방향 메시징 서비스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박태형 대표는 “향후 모바일과 방송, 통신을 융합한 멀티미디어 메시징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인포뱅크의 메시징서비스 기술이 유비쿼터스를 앞당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TV 메시징 서비스’란? TV를 이용해 메시지를 주고받는 서비스다.
기존에 휴대폰 단말기로 보냈던 문자메시지를 TV 리모컨으로도 보낼 수 있어, TV에서 휴대폰 또는 TV로 메시지를 보내고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는 작은 휴대폰 단말기가 아닌 TV화면으로 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콘텐츠의 전송이 가능해졌고,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수익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인포뱅크는 이미 주요 케이블 사업자 망을 통한 DTV메시징 서비스를 상용화했고 하나TV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IPTV로 서비스 영역 확장에 성공했다.
인포뱅크는 KDMC, C&M, BSI, 큐릭스, CJ케이블 등 주요 MSO(Multiple System Operator) 및 DMC(Digital Media Center)들과의 계약도 이미 완료된 상태이며, 특히 DTV메시징 서비스 관련 다수의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여서 독점적인 서비스가 예상되고 있다.
신승훈 기자 shshin@economy21.co.kr

박태형 인포뱅크 사장

“프렌드쉽 경영, 시너지 효과 극대화”

메시징서비스 전문기업 인포뱅크(공동대표 박태형, 장준호)는 친구끼리 의기투합해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청년 특유의 도전정신으로 IMF 시기를 건너, 대표적 메시징서비스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이들의 ‘프렌드쉽 경영’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박 사장과 장 부사장은 “13년 동안 한방에서 동고동락하며 국내 1위의 메시징서비스 전문기업으로 키워낼 수 있었던 것은 비록 전 직장에서 받던 고액의 연봉에 절반에도 미치지 않는 수입이었지만, 벤처 1세대로써의 자부심과 함께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정신과 성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능했다”고 회고했다.
경영 총괄을 맡고 있는 박태형 사장은 외국계 은행인 뱅커 트러스트 한국 지점에서 수석부지점장으로 11년을 근무했다.
당시 미국에서 이미 각광받고 있던 IT업종이 국내에서 새로운 성장 산업으로 주목 받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새로운 경험에 도전해 보고자 창립을 결심하게 됐다.
하지만, 금융권에서 10여년을 몸담고 있었던 터라 가장 중요한 기술개발에는 자신이 없었다.
박사장은 경기고ㆍ서울대에 이어 군대 동기이자 힘든 유학생활을 함께 견딘 친구 장준호 부사장을 5개월에 걸쳐 설득했다.
당시 삼성SDS에서 근무하던 장 부사장 역시 박 사장의 끈질긴 설득에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인포뱅크(INFOBANK)’라는 사명도 박 사장이 몸담았던 은행(Bank)과 장 부사장의 주 업무였던 정보(Infomation)가 합쳐진 것이다.
재미있는 사실은 고교 시절부터 함께 동고동락한 이들은 지금도 한 방에서 함께 직무를 보면서 정보와 의사를 교환하고 있다.
친한 친구라서 오히려 의견대립이 더 많지 않느냐는 질문에 박 사장은 “오랜 친구라 이제 눈빛만 봐도 서로를 이해하게 된다”며 “끊임없이 언쟁을 주고받지만 결국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절충안을 찾아내는 노하우도 생겼다”고 답한다.
한편 둘이 한 방을 쓰는 것은 국내 IT 기업 조직문화의 가장 큰 악재인 ‘파벌’을 사전에 방지하는 효과도 있단다.
이와 관련 장 부사장은 “임직원들이 사장실에 들어오기까지 두 사람이 함께 들어도 문제없을 내용을 도출해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겠냐”며 “우리가 한 방을 쓰면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게 되므로 조직 융합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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