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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이외수, 지식인 아니고 글은 위선적…"
마광수 "이외수, 지식인 아니고 글은 위선적…"
  • 뉴미디어팀
  • 승인 2013.01.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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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광수 교수(62·연세대 국문학)가 소설가 이외수(67)씨를 평가절하한 발언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해 말부터 트위터를 중심으로 이씨를 비난하고 있는 보수성향의 윤정훈 목사는 이달 초 자신의 트위터에 마 교수가 이씨를 비판한 글을 캡처해 올렸다.

▲ 마광수 교수
마 교수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비공개로 남긴 글이다. '내가 어릴 때 화천에서 살았는데, 정말 가난한 곳이었어요. 그런데 군민 혈세로 미친 × 호화 주택이나 지어주고 있으니 우리나라 행정가 나으리들의 무지몽매함이 드러나는고나'라고 적혀있다.

'화천군민이 불과 2만5000명인데 이외수 작가를 위한 감성마을에 100여억 투자!'라는 윤 목사의 주장을 네티즌이 마 교수의 홈페이지에 올리자 그에 대해 댓글을 단 것이다.

마 교수는 또 '이외수옹은 전문대학(2년제 교육대학) 중퇴라서 지식인이 아니다'며 '이외수씨를 조금 아는 사이라 그 사람 글이 위선적이라고 까는 글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진 못했지만 나도 점점 그 사람이 싫어져요. 그 사람 글은 모두 얄팍한 교훈에다가 황당한 신비주의를 짬뽕해놓은 글이라서요. 질투가 아니라 진심입니다'라고 썼다.

이 글은 보수 유머사이트 '일베저장소'를 중심으로 인터넷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마 교수는 1991년 이씨를 포함해 화가 이목일·이두식씨와 함께 '4인의 에로틱 아트'전을 여는 등 이씨와 가깝게 지냈었다.

한편, 마 교수는 23일 "100억 소식을 듣고 흥분해서 적은 글인데 (비공개 글을) 훔쳐간 것이라 의미가 없다"면서 "우리끼리 사담이다.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다"라고 전화로 답했다.

제공=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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