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방학을 앞두고 전세계약이 끝나는 무주택수요자라면 신규입주를 앞둔 아파트 단지에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수도권에서 신규입주가 예정된 주요 단지는 14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일대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한 ‘신공덕 아이파크'가 3월 중 첫 입주를 시작한다. 지하철5호선과 6호선, 그리고 경의선 및 공항철도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공덕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전세 물건은 전용면적 59㎡가 3억3000~3억5000만원, 전용면적 85㎡는 4억3000~4억5000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서는 6월 대우건설이 시공한 ‘푸르지오 월드마크'가 입주할 예정이다. 아파트 288가구(전용면적84~234㎡), 오피스텔 99실(전용면적41~82㎡)로 구성된 단지로, 지하철2호선 및 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이 걸어서 5~10분 거리에 있다.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일대에서는 SK건설이 시공한 ‘수원 SK 스카이 뷰W'가 5월에 신규 입주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46㎡ 3498가구에 달하는 초대형 단지로, 대평중, 대평고, 영생고, 경기체고, 성균관대 캠퍼스, 일월저수지, 일왕저수지, 지하철1호선 성균관대역 등이 가깝다.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신도시 Aa-10블록에서는 대우건설이 시공한 ‘김포한강푸르지오'가 6월 중 신규 입주한다. 전용면적 59㎡ 소형으로 구성된 812가구 규모의 사업장으로, 신도시 내 생태환경지구와 문화교류지구 중심지에 위치했다. 또 인근에 김포시청, 법원, 대형마트, 장기고, 김포고, 제일고 등이 있고 김포한강로와 김포IC, 일산대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인천 청라지구 A8블록에선 3월 중 ‘청라 푸르지오' 전용면적 97~283㎡ 751가구, 4월에는 A28블록 ‘더샵레이크파크' 전용면적 100~209㎡ 766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신규 입주 단지는 집주인들이 전세보증금 등을 통해 아파트 잔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많아 일반적으로 입주시점에 전월세 매물이 집중적으로 나오는 편이다. 특히 입주 초기에 주변 기반시설 및 편의시설 등이 충분하지 못한 경우라면 일반적인 시세보다 저렴한 값에 전월세 집을 얻을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기존 세입자(거주자)가 없기 때문에, 이사 일정 등 계획을 마련하기 수월하다"며 "올 상반기 전월세 집을 구하는 수요자들은 신규 입주 단지 일대에 발품을 팔아볼만 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