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은 유족과 금속노조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8시 발인을 시작으로 영결식, 추모행진, 노제, 하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금속노조는 발인을 한 뒤 오전 8시40분께 고인의 시신을 영도조선소 앞에 마련된 영결식장으로 운구한 뒤 1시간30분 동안 유서낭독, 조사, 조시, 조가, 진혼무, 헌화 등의 순으로 영결식을 거행했다.
이어 장례위원회는 상여를 앞세워 부산대교 등을 거쳐 부산역까지 추모행진을 펼쳤다.
부산역에 도착한 장례행렬은 노제를 지낸 뒤 경남 양산 솥발산 공원묘역으로 이동해 고인을 안치한다.
앞서 고 최강서 씨는 지난해 12월 21일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노조 사무실에서 '민주노조 사수. 158억, 죽어서도 기억한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기고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금속노조는 지난달 영도구민장례식장에 있던 고인의 시신을 조선소 안으로 옮긴 뒤 손배소송 취하, 장례문제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여왔다.
제공=뉴시스
저작권자 © 이코노미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