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41.3% 줄어…당기순이익은 1.5% 증가
저금리 폭탄이 생명보험업계에 직격탄을 날렸다.
저금리로 돈을 굴릴 곳이 마땅치 않아지자 지난해 생명보험사들의 운용자산수익률이 급감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금융감독원이 28일 발표한 2012회계연도 1~3분기(4~12월)중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농협 제외)을 보면 2조376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3419억원) 대비 1.5%(349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5227억원으로 전년 동기 8912억원과 비교할 때 41.3%나 급감했다. 저금리로 운용자산이익률이 4%대로 떨어지는 등으로 투자손익 증가가 6.4%에 그쳤기 때문이다.
영업외이익은 변액보험 수입수수료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9.1%(4038억원) 늘었다.
회사 유형별로는 대형사는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한 반면, 중소형사는 0.3% 증가에 그쳤다. 또 외국계 생보사는 순이익이 10.6% 감소하는 등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외국계는 변액보험 시장 침체와 투자수익 하락 등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익의 내부유보 확대와 증자 등 자본 확충을 통해 위기대응능력을 제고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무리한 외형성장 보다는 다양한 상품개발 노력 등 수익성 확보 위주의 경영전략을 추진하고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도록 적극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