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폰 극내판매 500만대 돌파…10초에 1대씩 팔려
LG전자의 LTE 스마트폰 국내 판매량이 500만대(통신사 공급 기준)를 넘어섰다. 2011년 10월 첫 LTE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 출시 후 18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10초에 1대씩 팔린 셈이다.
특히 지난 2월 말 출시한 ‘옵티머스 G Pro’는 LG전자가 내놓은 역대 휴대폰 가운데 최단기간에 국내 판매 50만대 고지를 넘었다. 동일기간 판매량으로 보면 기존 출시된 휴대폰 보다 2배 이상 많다.
시장은 플레그십 모델인 ‘옵티머스 G Pro’를 중심으로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초기 스마트폰 시장 대응이 미진해 실적 악화의 주범으로 몰리기도 했지만 발빠른 추격을 통해 기업의 실적 개선을 견인하는 효자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애플이나 인텔, TSMC 등 대부분 글로벌 업체들은 비수기 영향으로 영업이익 하락이 불가피한 가운데, LG전자는 스마트폰 개선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76% 증가한 29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LG전자의 실적 개선은 업황 회복보다 자체 경쟁력 강화에 따른 결과"라며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따른 휴대폰사업(MC) 부문의 실적개선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LG전자측은 LTE 시리즈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디스플레이, 감성 UX(사용자 경험), 디자인, LTE 기술력 등 4대 차별화 경쟁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디스플레이, 감성 UX, 디자인, LTE 기술력 등을 중심으로 LG전자만의 차별화된 4대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올해 ‘G시리즈’, ‘뷰 시리즈’외에 보급형 라인업을 가세해 고객 선택의 폭을 보다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꾸준한 사후지원도 판매호조를 견인했다"고 전했다. LG전자만의 ‘밸류팩 업그레이드’가 OS 업그레이드 중심의 수동적인 사후지원에서 탈피, 경쟁력 있는 UX까지도 적극적으로 탑재하면서 고객만족을 이끌어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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