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통화량이 많은 개인사업자, 보험설계사, 영업직 종사자들이 통신요금 부담에서 해방될 수 있는 혁신적인 요금제가 나왔다.
LG유플러스는 11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초로 음성과 문자, 데이터를 무제한적으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신규 요금제를 15일부터 선보인다.
이번에 LG유플러스가 전격적으로 선보인 신규 요금제의 가장 큰 특징은 SK텔레콤과 KT의 망내 무제한을 뛰어넘어 요금제에 따라 망내외를 모두 무제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요금제에 따라서 특정 이동통신 사업자에 구애받지 않고 음성과 문자 뿐만 아니라 유선통신과 데이터도 완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요금제는 LG유플러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실버 라이닝(silver lining)으로 다가가 통신요금 폭탄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게 했다”며 “타 통신사와 비교할 수 없는 무등(無等)의 수준에서 통신생활 ‘자유’를 제공하는 LTE 선도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국내최초로 LTE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선보인데 이어 이번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 출시가 고질적 보조금 경쟁에서 벗어나 본원적 경쟁을 할 수 있는 신호탄으로 작용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종규 모바일 사업부장(전무)는 “최근 경쟁사가 망내 무제한 요금제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지만 기본 음성통화량은 물론 데이터량도 고객이 만족할만한 수준에 못미쳤다”며 “이번에 음성 무한자유요금제를 선보인 것은 LTE상용화, 세계 최초의 LTE전국망 구축, 데이터 무제한 등 업계를 선도해온 LG유플러스의 행보를 이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가 이날 발표한 요금제는 4개 블록 총 8종으로 구성됐다. LG유플러스 가입자간 음성통화의 경우 무제한 제공은 물론 타 이동통신사와의 음성통화도 요금제별로 무제한 제공함으로써 경쟁사 유사 요금제와 확실한 차별화를 꾀했다.<표 참조>
LTE 음성 무한자유 69/79 요금제는 무제한 음성통화가 제공된다. 타사에 비해 기본료가 4000원 비싸지만 유선전화와 영상전화를 100분간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에 약정할인을 하면 더 저렴한 수준이다.
LTE 음성 무한자유 89/99 요금제는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고 유선전화와 영상전화에 대한 발신까지도 무제한이다.
LTE Ultimate 무한자유 124는 망내/망외(유선포함) 음성통화, 문자 무제한은 물론 데이터도 무제한으로 제공되며 매월 2만5000원의 요금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어 통화부담은 10만원 이하인 9만9000원에 불과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대다수 이동전화 고객의 경우 망내는 물론 타 사업자 가입자와도 추가 비용부담 없이 자유롭게 통화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LG유플러스 가입자는 요금할인을 적용해 월 5만1000원 이상이면 망내 뿐 아니라 망외에서도 부담 없이 통화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신규 요금제 출시에 따라 연 6000억원 이상, 월 인당 1만 500원의 요금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72요금제 쓰는 이들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연간 480만명 정도도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이번 요금제는 생계형으로 이동통신을 이용하는 이들에게 큰 혜택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LG유플러스가 직업군 대상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고객 관리를 위해 통화량이 많은 보험설계사의 경우 일 평균 15회(5분/건)를 통화하면 타사의 월 기본료 10만원 요금제를 사용할 경우 월 11만 1100원의 통화요금(망내 통화 비중 50% 적용)이 나오지만 ‘LTE 음성 무한자유 69’를 이용하면 월 5만1000원으로 월 6만100원, 2년간 144만원의 요금절감을 할 수 있게 된다.
배달건수가 많은 택배기사의 경우 일 평균 100회 통화(30초/건)로 7만 6000원이 나와야 하지만 월 2만5000원, 2년간 60만원을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요금제의 출시에 따라 LG유플러스의 마케팅 방식도 변한다. ‘LTE 음성 무한자유 69’ 이상부터는 사실상 음성통화가 무제한 제공되기 때문에 음성 중심의 경쟁에서 탈피, 데이터 중심의 마케팅으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유무선 컨버지드화되어 가고 있는 통신시장 환경에 맞춰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한 新 결합상품 및 청소년의 데이터 사용욕구 충족을 위한 상품을 비롯 All-IP 환경에 적합한 혁신적 요금제등도 빠른 시일내 선보일 계획이다.
또, m-VoIP 허용은 물론 데이터 쉐어링도 무료화 한다.<표 참조>
이에 신규 요금제 가입자는 기본제공 데이터 중에서 요금제에 따라 60MB~1.5GB를 m-VoIP로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게 됐다. m-VoIP 기본 제공용량을 다 소진하게 되면 m-VoIP는 자동 차단된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데이터 용량을 태블릿PC, 통신형 카메라, LTE 노트북 등 다른 데이터 전용 단말기로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 쉐어링도 2개 단말기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이에 따라 다른 스마트 디바이스와 공유 시 공유 단말기 당 7000원에 제공받았던 기존 LTE 데이터 쉐어링 가입자들도 자동으로 무료 전환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데이터 쉐어링 무료 제공에 따라 관련 산업발전에 이바지함은 물론 이용자들도 보다 추가 비용없이 편리하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5월 31일까지 신규 요금제 가입자 중 LTE 음성 무한자유 69 요금제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데이터 안심옵션(9,000원)을 66% 할인된 3,000원에 제공키로 했다.
이번에 출시한 8종의 신규 요금제는 LTE 스마트폰 이용고객이면 가까운 LG유플러스 전국 대리점이나 고객센터(1544-0010), LG유플러스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