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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진드기 국내 사망환자 첫 확인
살인진드기 국내 사망환자 첫 확인
  • 박선영 기자
  • 승인 2013.05.21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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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살인진드기'에 감염돼 사망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1일 국내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F)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를 처음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63세 여자로 강원도에 거주했으며 지난해 7월 중순과 하순에 3~4차례 텃밭에서 작업을 하던 중 벌레에 물린 것으로 파악됐다.

병원을 방문했을 때 38.7도의 고열 증상을 보였으며 다발성 장기부전이 진행돼 사망에 이르렀다.

당시 쯔쯔가무시증, 말라리아 검사에서 모두 음성 반응을 보여 원인불명 열성질환 사망사례로 판단했으나, 지난 2월 전문가 회의를 통해 SFTF 역추적 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질병관리본부는 서울대학교병원이 검사 대상의 바이러스를 분리동정(바이러스를 세포에서 배양해 확인하는 것)한 결과를 최종 검토해 첫 확진사례로 판정했다.

사망 환자를 제외한 나머지 역추적조사 대상 4건은 검사결과 최종적으로 SFTF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아울러 의료기관으로부터 신고된 의심사례 5건 중 생존사례 4건은 SFTF가 아니거나(3건) 증상적으로 여기에 부합되지 않는 것(1건)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제주사망 사례는 SFTF 관련 유전자가 검출됐고 임상경과와 잠정검사결과가 부합되는 것으로 추정돼 추가 확진 사례가 나올 지 주목된다. 현재 국립보건연구원에서 바이러스 분리를 시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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