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완화되고 중국 리스크가 줄어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1824.16)보다 53.44포인트(2.93%) 오른 1877.60에 장을 마쳤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10일(현지시각)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열린 전미경제연구소(NBER) 연설에서 "미국 경제에는 당분간 경기부양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며 부양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11일 규제 완화 의지를 밝히며 경제성장률과 취업률을 개선시키겠다고 발언함에 따라 중국 리스크도 완화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7거래일만에 '사자'로 전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들은 2770억원, 기관은 3030억원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만 5743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904억원이, 비차익거래로 4221억원이 각각 들어와 5126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전 업종이 상승했다.
전기·전자(4.80%)가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기계(3.98%), 철강·금속(3.57%), 제조업(3.39%), 증권(3.21%) 역시 크게 올랐다.
은행(2.96%), 종이·목재(2.84%), 화학(2.84%), 서비스업(2.79%), 금융업(2.27%), 운수창고(2.23%), 운송장비(2.02%)이 2% 넘게 올랐고 전기가스업(1.88%), 유통업(1.70%), 통신업(1.45%), 의약품(1.28%),
음식료품(1.27%), 비금속광물(1.22%), 섬유·의복(1.20%)도 상승 마감했다.
의료정밀(0.84%), 보험(0.67%) 역시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6만4000원(5.13%) 상승한 13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금융(5.61%), LG전자(5.47%), SK이노베이션(5.43%), 현대모비스(5.27%), LG생활건강(5.19%), 삼성전자(5.13%) 등은 무려 5% 넘게 올랐다.
하나금융지주(4.51%), LG화학(4.13%), 삼성물산(4.05%), NHN(3.57%), SK하이닉스(3.27%), LG디스플레이(3.25%), S-Oil(3.19%), KB금융(3.07%), 신한지주(2.85%), LG(2.85%), POSCO(2.82%), SK텔레콤(2.36%)도 크게 올랐다.
롯데쇼핑(1.92%), 한국전력(1.85%), KT&G(1.54%), 삼성중공업(1.47%), 현대차(1.37%), 현대중공업(1.09%), 기아차(0.99%)도 상승 마감했다. 삼성생명(0.46%), KT(0.14%)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삼성화재(0.00%)는 전날과 같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오리엔트바이오, 티이씨앤코, VGX인터, 서원이 상한가를, 일성건설2우B와 벽산건설은 하한가를 나타냈다.
이 외에 662개 종목이 올랐고, 157개 종목이 내렸다. 65개 종목은 전날과 같은 가격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15.64)보다 11.61포인트(2.25%) 상승한 527.25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135.8원)보다 13.7원 하락한 1122.1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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