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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방사능 수치, 3시간 노출땐 사망
후쿠시마 방사능 수치, 3시간 노출땐 사망
  • 뉴미디어팀
  • 승인 2013.09.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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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2200밀리시버트로 20% 이상 상승

오염수 누출 문제로 또다시 원전 사고에 대한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는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에서 3일 이제까지 기록됐던 지난달 31일의 최고 시간당 1800밀리시버트를 훨씬 뛰어넘는 시간당 2200밀리시버트의 방사능 수치가 측정됐다고 3일 도쿄전력이 발표했다고 산케이 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이는 사흘 전에 비해 20% 이상 높아진 수치이다.

시간당 1800밀리시버트의 방사능만 해도 4시간 동안 계속 노출될 경우 생명을 잃을 수 있는 높은 수치인데 이번에 새 기록을 세운 시간당 220밀리시버트의 방사능 수치는 3시간 동안 계속 누출되면 사망할 수 있어 훨씬 치명적이다.

▲ 지난달 20일 촬영한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 원전 항공사진.제공=뉴시스
일본 정부가 3일 470억엔을 투입해 후쿠시마 원전 저장탱크 지하에 냉동 차수벽을 설치, 오염수 유출을 막겠다는 등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 해결을 위한 종합대책을 발표했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방사능 오염 수치가 계속 최고 기록을 새롭게 써가고 있어 일본은 물론 이웃국가들에서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일본은 하루 400t씩 추가로 쏟아져 나오는 오염수를 처리할 방법이 없다며 결국 오염수를 대양(태평양)으로 방류할 수밖에 없다고까지 밝혀 일본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오염 문제로 비화될 것이란 우려를 부르고 있다.

그런데도 후쿠시마 제1 원전을 관리하고 있는 도쿄전력측은 대부분의 방사능은 투과력인 약한 베타선이어서 작업자들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고 말할 뿐 이처럼 높은 방사능 수치가 측정되고 있는 원인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는 무책임한 말만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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