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17일간 7조5000억 '바이코리아'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다시 넘었다.
16~17일(미국 현지시각)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추석을 앞둔 현금 수요 증가로 관망세가 예상됐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이 공격적인 '사자'세를 이어갔다.
외국인들은 지난달 23일부터 17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가며 7조5807억원어치의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16일 전 거래일(1994.32)보다 19.05포인트(0.96%) 오른 2013.37에 장을 마쳤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거래로 828억원이, 비차익거래로 3542억원이 각각 들어와 4371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
의료정밀(6.97%)과 운송장비(2.59%), 기계(2.28%), 철강·금속(2.19%)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른 가운데 제조업(1.40%), 전기·전자(1.23%), 건설업(1.20%), 증권(1.13%) 등도 상승 마감했다.
금융업(0.80%), 화학(0.58%) 역시 올랐다.
은행(0.44%), 서비스업(0.44%), 보험(0.20%), 운수창고(0.02%) 역시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통신업(-1.43%), 전기가스업(-1.12%), 종이·목재(-0.74%), 섬유·의복(-0.71%), 비금속광물(-0.63%)은 하락 마감했다.
의약품(-0.41%), 음식료품(-0.39%), 유통업(-0.16%) 역시 약보합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9000원(1.35%) 오른 142만50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중공업(4.27%), 삼성중공업(3.32%), LG화학(3.15%), 기아차(2.84%), 현대차(2.82%), SK하이닉스(2.76%), SK(2.06%), 우리금융(2.05%) 등이 크게 올랐다.
현대모비스(1.94%), 삼성물산(1.66%), 네이버(1.54%), KB금융(1.48%), LG(1.48%), SK이노베이션(1.35%), 신한지주(1.27%), S-Oil(1.14%), LG전자(0.96%), 포스코(0.76%)도 상승 마감했다.
삼성생명(0.49%) 역시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롯데쇼핑(-0.95%), KT(-0.95%), SK텔레콤(-0.90%), 한국전력(-0.82%), KT&G(-0.79%), LG디스플레이(-0.73%)는 하락 마감했다.
하나금융지주(-0.13%)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삼성화재(0.00%)는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에 장을 마쳤다.
1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SH에너지화학우, 동방아그우, 금호산업우, 수산중공우, 디아이, 대구백화우, 아남전자우, 동양철관우, 이스타코, KPX화인케미칼, KEC, 한진칼, 한진칼우다.
쌍용양회2우B와 써니전자는 하한가를 나타냈다.
이 외에 373개 종목이 오르고 444개 종목이 내렸다. 72개 종목은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230.89)보다 4.69포인트(0.88%) 내린 526.20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087.0원)보다 4.8원 하락한 1082.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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