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도 일제히 상승마감
전문가들, 국내영향 제한적 전망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에도 국내 및 아시아, 뉴욕 금융시장은 대체로 안정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증시는 이틀 연속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60포인트(0.03%) 상승한 1999.47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2012선까지 상승했지만 기관투자가들이 매도에 치중하자 보합세로 밀려나고 말았다.
외국인들이 228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지난 8월 23일 이후 무려 26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가며 9조5411억원의 국내주식을 사들였다.
개인 역시 이날 223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고, 기관은 2298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반면 운송장비(-2.01%)는 큰 폭으로 내렸다. 건설업(-1.42%), 기계(-1.36%) 역시 하락세로 마감했다.
전기가스업(-0.69%), 음식료품(-0.60%), 비금속광물(-0.53%), 철강·금속(-0.47%), 화학(-0.46%), 증권(-0.45%), 섬유·의복(-0.44%), 서비스업(-0.37%), 운수창고(-0.20%) 등은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530.35)보다 1.67포인트(0.31%) 오른 532.02로 마감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5원 상승한 1074.0원에 장을 마쳤다.
아시아증시는 상승세다.
일본니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4.23포인트(2.17%) 오른 1만4170.49에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는 '국경절' 연휴를 맞아 1일부터 7일까지 휴장한다.
미국 뉴욕증시는 1일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수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03포인트(0.41%) 오른 1만5191.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3.45포인트(0.80%) 오른 1695.00, 나스닥지수는 46.50포인트(1.23%) 오른 3817.98에 각각 장을 마쳤다.
증권 전문가들은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한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형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셧다운이라는 미국 재정 불확실성에도 달러화의 일방적 강세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달러화 강세가 제한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도 크게 동요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역대 미국 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연방정부가 일시 폐쇄됐지만 전체 예산의 60%인 핵심 지출은 집행돼 당장 체계적인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며 "금융시장이 정부 폐쇄와 관련한 스트레스를 이미 반영했을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