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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개발 끝내 첫삽 못뜨고 백지화
용산개발 끝내 첫삽 못뜨고 백지화
  • 권태욱 기자
  • 승인 2013.10.10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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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사업시행자 지정 6년만에 취소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으로 불린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결국 첫 삽도 뜨지 못하고 6년만에 백지화됐다.

서울시는 토지소유 요건 미달로 자격이 상실된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시행자 지정을 10일 취소하고, 도시개발구역 지정 해제도 고시했다.

구역이 해제되면서 2007년 8월 사업 계획 발표 후 6년여 동안 표류한 용산개발사업은 모두 백지화됐다.

서울시는 "구역해제는 단기간 내 사업재개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부동산 거래의 숨통을 틔워 주민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이자는 판단 하에 내린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 해제지역. 제공=서울시
2016년 말까지 국제 업무기능을 갖춘 서울의 부도심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명품수변도시로 조성하겠다던, 사업비만 31조원에 달한 단군 이래 최대 프로젝트도 신기루로 끝나고 말았다.

서울시는 또 사업초기에 지정한 이주대책기준일 해제도 공고했다.

서울시는 노후주거지를 중심으로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역재생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가이드라인을 정립해 그동안 사업장기화와 무산 과정에서 낙후된 주거환경 개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사업구역 해제를 기점으로 서부이촌동 주민갈등 봉합을 통한 공동체 회복 및 지역재생을 위한 공공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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