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회장 최원병)가 올 1월부터 농협a마켓을 통해 실시한 농산물꾸러미사업과 농산물 상생마케팅이 소비자와 농업인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산물꾸러미사업은 올 1월 1일부터 시행한 것으로, 다양한 우리 농산물을 한아름의 꾸러미로 제작해 농협a마켓을 통해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꾸러미에 들어가는 상품은 산지농협 또는 마을 공동체에서 생산하는 품목 및 식품 위주로 구성돼 있으며, 3만원~10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만들어졌다. 소비자는 택배로 받아볼 수 있다. 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단체꾸러미는 기업 임직원의 복지후생을 확대하고, 우리 농산물 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농협은 꾸러미사업을 통해 농업인에게는 안정적인 농산물 판로를 제공해 농업소득을 제고하고, 소비자에게는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시중가 대비 10~15% 저렴하게 제공함으로써 가계 부담을 완화시켜 주고 있다.
농산물 상생마케팅은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한 이색 광고마케팅으로 기업의 후원을 받아 가격 급등락이 심한 품목의 농산물에 대해 가격을 인하해 판매하는 사업이다. 농산물 상생마케팅은 가격 안정과 소비촉을 통해 생산자는 제 값을 받고, 소비자는 싼 값에 구입하며, 기업은 이미지를 제고해 생산자-소비자-기업이 상생협력하는 마케팅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2013년도 NH농협생명의 감귤후원을 시작으로 2014년 현재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상생마케팅은 기업 이미지 광고, 브랜드 광고, 사회 기부 등 광고 내용의 주제를 선정하고, 계절 농산물 중 가격 진폭이 큰 품목을 대상으로 농협과 후원사가 상호 협의해 품목을 결정한 후, 기업의 후원금 범위 안에서 행사기간 및 물량 규모에 따라 인하 가격을 책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농협은 매장 내외부에 현수막, POP, 사인물 등의 광고물을 게시해 보다 많은 소비자가 광고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농협a마켓 홈페이지의 팝업을 이용한 온라인 광고, 매스미디어를 활용한 언론홍보를 실시하는 등 기업의 광고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3년 시작한 상생마케팅은 ‘13년 20개 기업이 참여해 11억 5천 9백만원을 후원했으며, ‘14년 7월까지 17개 기업이 참여해 가격하락과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감자, 참외, 양파, 마늘 생산농가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었다.
농협은 향우 농산물 소비 촉진 및 가격 안정을 위한 지자체 관내 농산물의 상생마케팅 지원 방안을 협의하는 등 지자체와의 협력을 추진하고, 상생마케팅 후원금이 단순 광고비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농산물 소비 촉진에 기여해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효과적인 수단임을 적극 홍보하는 등 상생마케팅 확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상욱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매년 반복되는 수급불안정과 가격변동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한 노력이 농가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소비자에게는 행복을 주고 있다”면서 “꾸러미사업과 상생마케팅이 범국민 운동으로 확대돼 농산물 판매 확대에 중심이 되기를 희망하고, 앞으로도 새로운 유통환경에 대응하고 소비자와 농어민 모두를 만족시키는 마케팅을 개발해 우리농산물 소비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